ABB가 볼보자동차의 차세대 전기자동차 생산라인에 1300대의 산업용 로봇과 기능 패키지를 공급한다고 19일(현지 시각) 밝혔다.

이번 계약은 로봇 공급과 함께, 스폿 용접ㆍ리벳 체결(금속 재료를 땜을 사용하지 않고 리벳을 사용해 접합하는 방법)ㆍ분사ㆍ유동 드릴링(flow drilling)ㆍ초음파 용접 검사 등 다양한 생산 작업을 지원할 수 있는 기능 패키지를 포함하고 있다. 각 패키지는 스웨덴 토르스란다와 중국 다칭(大慶)에 있는 볼보자동차 시설에서 구현될 예정이다.

하드웨어 및 기능 패키지와 함께 ABB의 최신 옴니코어 로봇 컨트롤러가 설치된다. 고효율 전기 전자 장치와 로봇 내 회생 제동 기술의 채택으로 생산 현장에서 최대 20%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ABB는 로봇이 설치되기 전에 로봇 배치를 시각화하고 최적화하기 위해 '로보스튜디오(RobotStudio)'의 계획 및 프로그래밍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활용해 공장 가동이 중단되지 않도록 보장할 계획이다. ABB는 본격적인 로봇 설치 전에 가상 공간에서 필요한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 및 검증한다. 실제 로봇 설치는 내년 초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마크 세구라 ABB 로보틱스 회장은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의 증가하는 수요와 지속 가능한 운영에 대한 열망에 힘입어 자동차 산업은 역사적인 전환기를 맞고 있다. 이는 글로벌 제조업체들에게 새로운 기회와 도전을 만들고 있다"며, "협력업체인 볼보자동차의 헌신은 우리가 공유하는 보다 지속 가능한 제조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에너지 효율적인 대형 로봇 제품들과 옴니코어 컨트롤러를 통해 전 세계 현장에서 최대 20%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제공하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