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오미 휴머노이드 로봇 '사이버원'

중국 스마트폰 기업 샤오미, 중국 로봇 기업 유비텍(UBTECH, 优必选科技)이 중국 최초 휴머노이드 로봇 혁신센터에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경제 매체 매일경제신문은 중국 기업정보 플랫폼 치차차를 인용해 샤오미 산하 샤오미로봇, 유비텍, 베이징 징청지뎬산업투자기업(北京京城机电产业投资有限公司)이 베이징 휴머노이드 로봇 혁신센터에 투자했다고 15일 보도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혁신센터 자본금은 3억위안(약 537억원)으로, 슝유쥔(熊友军) 유비텍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법인 대표를 맡았다. 아울러 유비텍 핵심 인사가 휴머노이드 로봇 혁신센터의 주요 보직을 도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 휴머노이드 로봇 혁신센터는 첫번째 중국 성급(省级) 휴머노이드 로봇 혁신센터로, 이달 초 설립됐다. 휴머노이드 로봇 범용 대형 모델, 운영 및 제어시스템, 오픈소스 OS 등 주요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업무를 주로 수행할 예정이다.

이는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 발전 계획의 일환이다. 앞서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혁신·발전을 위한 지도의견'을 발표해 오는 2025년까지 인간형 로봇 혁신시스템을 조기에 구축하고 2027년까지 휴머노이드 로봇의 기술 혁신 능력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중국 정부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중국 경제 성장의 중요한 새로운 동력으로 보고 산업 발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중국은 베이징에 휴머노이드 로봇 혁신센터를 설립한 데 이어 광둥성에도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업 혁신센터를 신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