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앤존슨은 내년에 자사 오타바 로봇 시스템이 임상 시험을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존슨앤존슨)

존슨앤존슨 메드테크가 내년 하반기 미국 식품의약국(FDA) 장치 조사 면제(IDE) 신청을 위해 '오타바' 로봇 수술 시스템을 제출하고 임상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 로봇 시스템은 수술실에 공간을 만들고 복잡한 수술 흐름을 단순화하며 유연한 임상 접근 방식을 지원하는 데다 에티콘 사용 능력까지 제공한다.

로보틱스 247은 7일(현지시각) 존슨앤존슨이 이같이 자체 개발 수술 로봇 ‘오타바'의 임상 활용 계획과 성능 등을 밝혔다고 전했다.

하니 아부할카 존슨앤존슨 메드테크 로보틱스앤디지털 회사 그룹 회장은 “우리는 무균 봉합술 수술 등장과 함께 태어났고, 이후 외과 의사들에게 모든 종류의 수술에 혁신 기술을 제공함으로써 환자들의 치료를 개선하는 것을 도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수술의 미래는 개인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환자, 외과의사, 그리고 수술실 직원들 사이의 연결인 인체에 미치는 영향부터 시작해 과학 기술이 관련된 모든 사람들의 수술 경험과 건강 결과를 향상시키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풀어가고 있다. 오타바는 이러한 경험을 전 세계의 어떤 수술에서도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오타바는 4개의 로봇 팔을 표준 크기의 수술대에 통합한다.

이 통합된 아키텍처는 로봇 팔을 필요할 때 사용하거나, 필요하지 않을 때 수술대 아래에 보관해 보이지 않도록 설계됐다. 이 설계는 로봇 수술실에서 이동 및 협업에 대한 장벽을 제거하고 수술 팀에게 임상 워크플로우와 개별화된 환자 요구에 적응할 수 있는 자유와 유연성을 제공한다.

이 시스템이 제공하는 ‘트윈 동작(twin motion)’ 기능은 수술실 테이블과 로봇 팔의 통합된 움직임으로서 수술 팀이 수술 중 중단없이 환자의 위치를 변경하는 것과 같은 중요한 임상적 요구를 해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팜비치 디지털 연구소의 대장 및 전신 외과 의사인 에두아르도 파라 다빌라 박사는 “오늘날 대부분의 수술실은 로봇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로봇이 아니다. 업계는 적응력이 뛰어나고, 전 세계 어느 수술에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수술실의 공간을 유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필요로 한다. 우리는 외과의사로서 수술실의 워크플로우를 개선하고 안전성을 높이며 360도로 환자에 접근할 수 있는, 우리가 원하는 능력으로 수술을 할 공간이 필요하다. 오타바가 바로 이 곳에 나타났다. 오타바는 모든 수술실에 통합되는 독특한 디자인을 제공하고 외과의사들이 환자에게 초점을 맞춘 그들이 하고 싶은 것을 하게 하며 어떻게 하는지를 알게 한다”고 평가했다.

◆오타바는 유일하게 에티콘 사용 기능을 갖춘 로봇

휴스턴 소재 텍사스대학교 보건과학센터 최소 침습 및 정규 수술 과장인 에릭 윌슨 박사는 “나는 내가 사용하는 도구 전반에 걸쳐 일관성과 신뢰성을 원한다. 오늘날 나는 종종 전통적인 복강경 시술과 로봇 보조 시술 사이에서 가변적 용도와 기능성을 가진 기구들을 사용해야 한다. 로봇 플랫폼에서 신뢰할 수 있는 에티콘 복강경 기구들을 이용하는 것은 수술 방식에 관계없이 적은 가변성으로 작동하는 데 유용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상업적 출시가 허가되면 오타바는 ‘모나크’ 플랫폼과 ‘벨리스 로봇 보조 솔루션’을 포함한 존슨앤존슨 메드테크의 상업적 로봇 시스템 포트폴리오에 합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