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동경대가 개발한 고속 2족 보행로봇의 연속 사진 모습

인간처럼 앞으로 기울여 달리는 2족 로봇이 일본에서 개발되어 로봇 육상선수 실현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되었다.

아사히신문 온라인판은 1일 밤, 인간처럼 앞쪽으로 기울인 자세로 달리는 고속 2족 주행 로봇 '아킬레스(Achires:Actively Coordinated High-speed Image-processing Running Experiment System)'를 도쿄대대학원 정보공학계 연구과 이시카와 마사토시 교수가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이 로봇의 주행 속도는 시속 4.2 킬로미터이다. 인간으로 말하면 잰걸음(小走) 정도의 속도에 해당하며, 지금까지의 2 족 보행 로봇은 수없는 민첩한 움직임을 실현했다.

'아킬레스'는 다리 길이가 14 ㎝로 금속으로 만들어져 있다. 현재는 허리 아래만 있고 상체는 아직 없다. 주행속도는 다리길이가 70㎝인 인간으로 환산하면 시속 10km에 해당하는 속도이다.

혼다의 아시모 등 기존의 2족 보행 로봇은 상체는 거의 똑바로 서 있는 상태에서 다리만 움직여 걷는다. 안정성을 중시해서 제작하였으며, 인간의 주행 방법과는 다르다. 한편, '아킬레스'는 허리를 앞으로 기울여 일부러 균형을 잃고 쓰러지기 직전에 다리를 앞으로 뻗어 인간이 달리는 것과 같은 원리를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