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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로보월드] 산업용 로봇 시장 동향전기차, 신에너지 분야 산업용 로봇 시장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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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10.13  11: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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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신문은 '2023 로보월드' 개최에 맞춰 참관객들이 로보월드를 보다 잘 이해할수 있도록 특집 지면을 제작해 일산 킨텍스 전시장에서 배포하고 있습니다. 특집 지면에 소개된 내용을 온라인으로 소개합니다. (편집자)

▲ 사진은 산업용 로봇이 자동차 공장에서 작업하는 모습(사진=IFR)

세계 산업용 로봇 시장은 계속 변화하고 있으며 기술 혁신, 경제적 요인, 환경적 요인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영향 받는다. 산업용 로봇 시장은 지난 몇 년 동안 글로벌 경제 변동성과 공급망 중단을 겪었고 이로 인한 프로젝트 지연과 자동화 프로젝트 지출 감소 등의 문제에 직면해 왔다. 그럼에도 전기차 제조와 신에너지, 물류 관련 분야가 산업용 로봇에 대한 세계적 수요를 견인하면서 견조한 장기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로봇연맹(IFR)이 지난 9월 말에 발표한 ‘2023 월드 로보틱스 리포트’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 세계 산업용 로봇 설치 대수는 약 55만 3000대로 전년대비 5% 증가했다. 2021년에 경험한 “위기 이후의 호황”이 2022년에는 더 이상 나타나지 않았지만 어려운 글로벌 경제환경 속에서 거둔 의미있는 성장이다. 2021년 세계 산업용 로봇 시장은 코로나 위기에서 벗어나면서 전년 대비 35% 크게 성장한 51만 7385대가 판매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었다. 작년 55만 3000대 실적 역시 역대 최고 기록이다. 지역별로는 신규 로봇의 73%가 아시아, 15%가 유럽, 10%가 미주 지역에 설치됐다

IFR에서 전망한 2023년~2026년 세계 산업용 로봇 시장 연 평균 성장률은 7%다. 전 세계적으로 연간 설치 대수는 2023년에 60만 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6년에는 7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북미 시장은 인플레이션과 긴축 통화 정책을 고려하여 연 평균 6%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유럽 시장은 중기적으로 높은 경기 침체 가능성으로 인해 성장성이 높지 않다. 아시아 시장은 여전히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중국의 로봇 수요는 2025년까지 연 평균 8%, 일본은 5%, 한국도 5% 수준에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북미 지역은 지난해 전년대비 11% 증가한 4만 4196대의 로봇을 주문, 사상 최대 기록을 갱신했으나 올 들어 침체에 빠졌다. 북미 시장의 올해 로봇 주문량은 1, 2분기 모두 큰폭으로 감소했다. 미국 첨단자동화협회(A3)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로봇 주문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 주문대수도 1만대 밑으로 떨어졌다. 2분기 역시 로봇 주문량이 큰폭으로 감소해 총 7697대(4억 5700만달러)에 머물면서 전년 동기 대비 37%, 금액 기준 20% 감소했다. 이는 미국 경기 둔화와 높은 금리로 북미 지역 고객의 투자 수요가 위축된데 따른 것이다.

올해 상반기 전체 로봇 주문대수는 총 1만 6865대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29% 감소했다. A3 발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비자동차 부문 고객들의 로봇 주문량이 자동차 업계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에 비자동차 부문 로봇 주문이 전체의 52%를 차지했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비자동차 부문은 21%, 자동차 부문은 49% 감소했다. 올해 2분기에 가장 큰 수요는 반도체와 전자산업에서 발생했으며, 이어 생명과학/제약, 플라스틱과 고무, 금속 분야가 차지했다.

2022년 유럽내 산업용 로봇 설치대수는 전년대비 5% 증가폭을 기록했다. IFR에 따르면 27개 EU 회원국은 2022년에 7만2천대의 산업용 로봇을 설치했다. EU 국가 가운데 산업용 로봇 설치 상위 5개국은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폴란드이며, 이들 국가가 작년 EU에 전체 산업용 로봇의 약 70%를 설치했다.

독일은 유럽에서 가장 큰 산업용 로봇 시장이다. 지난해 약 2만 5636대(전년대비 1% 감소)가 설치됐다. 이는 EU 전체 설치대수의 37%에 해당한다. 독일에서 자동차 산업은 전통적으로 산업용 로봇의 주요 고객이다. 2022년 신규 설치된 로봇의 27%(7100대)가 이 산업에서 이뤄냈다. 하지만 이는 전년 대비 22% 감소한 수치다. 일반 산업에선 4200대(전년대비 20% 증가)의 로봇을 설치한 금속 산업이 주요 고객으로 나타났다. 플라스틱 및 화학 제품 산업의 로봇 설치는 2200대로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이탈리아는 독일 다음으로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로봇 시장이다. 2022년에 8% 증가한 1만 1475대의 로봇을 설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EU 설치의 16%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 산업의 로봇 설치대수는 3700대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플라스틱 및 화학 제품 산업의 로봇 설치대수는 전년대비 42% 증가한 1400대를 기록했다.

프랑스 로봇시장은 유럽 3위로 2022년에 13% 증가한 7380대를 설치하여 지역 시장 점유율 10%를 기록했다. 주요 고객은 22%의 시장 점유율을 갖고 있는 금속산업이다. 이 산업은 전년보다 23% 증가한 1600대를 도입했다. 자동차 산업은 19% 증가한 1600대를 기록했다. 프랑스는 2021년 중반 시행한 정부의 1000억유로(약 143조 8900억원) 규모의 스마트공장 장비 투자로 향후 수년 내에 산업용 로봇에 대한 새로운 수요가 일으날 것으로 예상된다.

스페인은 전년대비 12% 증가한 3800대를 기록했다. 스페인의 로봇 설치는 전통적으로 자동차 산업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스페인의 자동차 산업은 전년보다 5% 증가한 900대를 설치했다. 금속산업은 20% 증가한 900대를 기록했다. 자동차와 금속 산업이 2022년 전체 로봇 설치대수의 약 50%를 차지했다.폴란드의 로봇 설치는 9년 동안 강력한 상승세에 있었다. 2022년 설치대수는 총 3100대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3500대)에 이어 두 번째로 좋은 수치다. 금속 및 기계산업은 600대로 17% 증가했다. 하지만 자동차 산업은 37% 감소한 500대를 기록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폴란드의 제조업을 크게 위축시켰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산업용 로봇 시장으로 꾸준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로봇을 활용한 자동화 및 생산성 향상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중국은 로봇 생산 및 수출국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국내 수요 역시 증가하고 있다. 자동차 제조, 전자 제품 생산, 금속 가공, 플라스틱 제조 등 다양한 제조 분야에서 로봇을 활용하여 생산성을 높이고 품질을 향상시키고 있다. 중국은 지난 2013년 이후 9년 연속 세계 최대 산업용 로봇 소비 시장을 유지하고 있다.

IFR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산업용 로봇 판매량은 29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2022년 연평균 13% 증가에 비하면 크게 감소한 실적이지만, 이는 전세계 판매량의 52%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 성과는 2020년 대비 57% 증가한 2021년 실적을 뛰어넘는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러한 역동적인 시장에 부응하기 위해 국내외 로봇 공급업체는 중국에 생산 공장을 설립하고 지속적으로 생산 능력을 늘려왔다. 평균적으로 연간 로봇 설치는 매년(2017~2022) 13%씩 증가했다. 중국의 지난해 세계 산업용 로봇 시장 점유율은 매출 기준 39.1%, 출하량 기준 55.4%를 각각 차지했다. 중국 내수 공급업체의 점유율도 28%에서 36%로 급증했다.

우리나라 산업용 로봇 시장은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면서 산업 자동화 및 로봇 기술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제조업 분야에서 로봇은 생산 공정의 자동화와 생산성 향상을 위해 활발하게 도입되고 있다. 특히 자동차 제조, 반도체 생산, 금속 가공, 전자 제품 제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로봇이 사용되고 있다. 한국은 2022년 1% 증가한 3만 1716대의 산업용 로봇이 설치되었다. 2016년 4만 1373대 이후 4년 넘게 계속 감소세를 이어오다 2021년 2% 성장한 3만 1083대를 기록한데 이어 작년에도 1%대의 저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은 미국, 일본, 중국에 이어 세계 4위의 로봇 시장이다. 코트라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산업용 로봇의 일본 시장 점유율은 지난 2020년 7%에서 2022년 11%로 높아졌다.

일본은 산업용 로봇 시장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화낙, 야스카와, 가와사키, 후지코시, 엡손, 덴소, 미쓰비시 등 기업들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기업들은 로봇 제조 및 자동화 시스템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일본의 산업용 로봇 시장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일본의 로봇 설치 대수는 9% 증가한 5만 413대로 2019년 팬데믹 이전 수준인 4만 9908대를 넘어섰다. 최고 수준은 2018년에 기록한 5만 5240대다. 일본은 산업용 로봇 시장 규모에서 중국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2017~2022년 일본의 연평균 로봇 성장율은 2%다. 일본은 전 세계 로봇 생산량의 46%를 차지하는 세계 최고의 로봇 제조 국가다. 일본 기업들이 생산한 산업용 로봇의 약 83%는 해외에 수출됐다.

노동력 부족 문제는 현재 기업에게 가장 시급한 과제 중 하나다. 특히 제조업 부문은 더 심각한 상황이다. 최근 로봇의 설치, 구현 및 작동이 더욱 쉬워짐에 따라 특히 중소기업은 자동화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숙련된 노동력 부족은 많은 국가에서 자동화를 촉진하는 강력한 원동력이 되고 있다.

최근 기존 산업용 로봇과 협동로봇은 훨씬 향상된 사용 용이성, 직관적이고 스마트한 프로그래밍 기능, 향상된 소프트웨어 호환성을 포함하여 사용자 요구 사항이 크게 발전했다. 이러한 새로운 기능은 소규모 기업까지 로봇 도입을 확대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다품종, 소량 생산으로 특징 지어지는 산업에서는 로봇을 활용해 제조 시 원하는 수준의 민첩성과 유연성을 달성할 수 있고, 인간 작업자와 공존하면서 복잡한 작업을 관리하여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로봇은 일관된 품질 표준에 따라 24시간 내내 작업하며 점점 더 다양한 ‘4D(지루하고, 더럽고, 힘들고, 위험한) 작업을 수행하면서 근로자의 건강, 안전 및 직업 만족도를 향상시키고 있다.

조규남 전문기자  ceo@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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