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ST가 '2023 로보월드'에서 실내 라스트마일 배송 로봇 '딜리버디'를 공개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내용 라스트마일 배송 로봇 ‘딜리버디(Deli-Buddy)’를 '2023 로보월드'에서 공개했다.

KIST는 방역로봇 개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코가로보틱스, 광운대학교와 공동으로 실내 라스트마일 배송 로봇 ‘딜리버디’를 개발하고, 2023 로보월드에서 관람객들에게 선보였다.

이 배송 로봇은 생활치료센터(스마트병원 등)에서 도시락, 의료용 물품, 택배 물품 등을 환자 또는 간호사에게 배달 및 전달하는 시스템이며 비대면 방식을 지원, 지정된 목적지에 물품을 내려놓는다.

격리 치료공간에서 자율적으로 식사, 생활용품, 의약품 등을 격리 공간의 환자에게 배달함으로써 의료진과 운용인력의 배달 업무를 대신한다. 방호복 착의 횟수를 줄여 감염병 전염 가능성 저감 및 심리적 안정감 유지, 환자 케어 및 치료 서비스 향상을 꾀할 수 있다.

이 로봇은 다양한 물품의 탑재, 배출이 용이한 자율주행 이동 로봇 플랫폼을 채택하고 있으며, 선반에서 물품을 꺼내 목표지점에 내려놓을 수 있는 모듈형 로봇팔과 엔드 이펜터, 물품 언로딩 기술을 지원한다. 5G 통신망을 활용해 지연 없는 서비스가 가능하며 다중 이송로봇 원격 관제기술을 채택해 다중 로봇/다중 지점 배송 경로 생성 및 추적, 엘리베이터 승하차 제어 및 층간 이동을 지원한다.

KIST는 이 로봇을 KIST내 국제협력관 건물에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유범재 책임연구원은 “방역 로봇 개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발했지만 향후 우편물 택배 등 다른 분야에도 확대,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