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규모 국제공업박람회에서 다양한 로봇 기술이 공개돼 이목을 끌었다.

23일 중국망에 따르면 이날 중국 상하이에서 막을 내린 중국 국제공업박람회(CIIF· 中國國際工業博覽會)의 주요 전시 분야 중에는 ‘로봇’이 있었다. 13만 제곱미터가 넘는 규모의 박람회장에 로봇, 공업자동화, 차세대 정보기술을 선보였으며, 일련의 스마트제조를 대표하는 로봇도 공개됐다.

올해 CIIF 로봇 전시장에서는 특히 협동로봇이 눈에 띄었다. 협동로봇은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작업하면서 사람과 물리적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로봇이다. 시각적 식별, 동작 제어 등 여러 기술의 통합 덕분에 로봇은 다양한 응용 시나리오에서 자신의 능력을 선보일 수 있다고 중국망이 전했다.

이날 전시장에서 공개된 한 협동로봇은 3D 카메라를 탑재해 자동으로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었다. 주차하면 협동로봇이 차를 스캔해 충전단자를 찾아 자동 플러그인 및 충전을 할 수 있다. 해당 협동로봇은 이미 일부 신에너지차 충전소에 투입돼 활용되고 있으며 향후 자동 세차 등 기능까지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날 행사에 참가한 관련 업계 관계자가 말했다.

중국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중국 제조업은 급성장하고 있다. 중국 공업신식화부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제조업 부가가치가 세계 전체의 30% 가까이 차지했고, 제조업 규모도 13년 연속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앞으로는 더 많은 기업이 스마트화 및 디지털화로 바뀌는 데 속도를 올리고 중국 제조업의 고품질 발전을 촉진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