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카포우의 충전시스템은 이동로봇이 작동중에 작업장 바닥에서 충전토록 설계된 시스템이다. (사진=카포우)

자율이동로봇 제품용 충전시스템 공급업체인 이스라엘 카포우(CaPow)가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고 모바일로봇가이드가 1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회사는 무인운반로봇(AGV) 유통 및 공급업체인 JLC로보틱스와 제휴, 미국 이동로봇 운영자들에게 로봇 작동중에도 충전을 위해 멈출 필요없는 바닥매트 방식의 영구 충전 시스템 공급에 나섰다.

카포우의 대표 제품은 이동 로봇에 영구 에너지를 전달하는 시스템인 제네시스(Genesis)다. 제네시스는 이동로봇 작동 중에도 동력을 전달해 로봇의 가동 정지시간(다운타임)을 없앨 수 있다.

이를 통해 이동 로봇 운영자는 보다 적은 수의 로봇을 배치하고 100% 운영 능력을 달성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로봇 종류에 구애받지 않으므로 대부분의 이기종 이동로봇과 통합된다.

제네시스는 충전소를 필요로 하지 않으므로 사용자에게 더 많은 저장 공간을 제공할 수 있다. 배터리도 사용하지 않아 작업자가 유해 물질인 리튬 기반 배터리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

모르 페레즈 카포우 최고경영자(CEO)이자 공동창업자는 “오늘날 출시된 충전 시스템에는 한계와 비효율이 내장되어 있다. 로봇을 충전하려면 작동을 멈추어야 하고, 작동 시간의 일부를 소비하며, 노동력에 영향을 미쳐 모바일 로봇의 잠재력을 최대한 달성하기 어렵게 만든다. 우리는 이전에 고려하지도 않았던 모바일 로봇의 기회와 활용 사례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미국 진출은 이동로봇용 전력 공급 분야 글로벌 리더십을 가속화하는 데 중요한 한 걸음을 내딛는 것이다. JLC와의 첫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 전역의 사업자들에게 무중단 작동 기능을 제공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JLC로보틱스는 지난해 4월 일본 이동로봇 제조사인 둑(Doog Inc.)에서 생산한 사우저AGV(Thouzer AGV)를 북미 제조업체에 공급하기 위해 설립됐다.

이 회사는 현재 사우저 로봇 전 제품군을 공급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40kg의 물품에서 300kg에 이르는 팔레트 물품까지 나르는 다양한 이동로봇을 공급하고 있다.

재미 캘리헌 JLC로보틱스 사장은 “카포우와 협력하게 되어 영광이다. 모바일 로봇 제품을 위한, 공급업체에 구애받지 않는 지속적 전력 솔루션은 판도를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카포우 제네시스가 고객들의 많은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하기 때문에 우리는 이미 엄청난 수요를 파악하고 있다. 지구상에 이와 같은 것은 없으며, 고객과 카포우를 공유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하는 것조차 충분히 않은 표현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카포우는 지난 2018년에 설립됐으며 이스라엘 비어 셰바(Be‘er Sheva)에 본사를 두고 있다. 올해 초 시드 펀딩을 통해 730만달러(약 97억 6000만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를 주도한 회사는 레거시 산업을 위한 파괴적 기술에 중점을 둔 VC 펀드인 일 벤처스(IL Ventures)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