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치토세로보틱스가 복수의 로봇이 협력해 바늘귀에 실을 꿰는 로봇제어 기술을 선보였다.

치토세로보틱스가 5일 공개한 동영상에 따르면 치토세로보틱스는 로봇제어 기술인 '크루보(Crewbo)'를 활용해 메이커가 다른 4대의 로봇이 협력하면서 바늘 구멍에 실을 통과시키는 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다.

2대의 산업용 로봇은 카메라를 장착하고 있으며, 1대의 산업용 로봇은 바늘을 가지고 있다. 협동 로봇이 실을 갖고 바늘 귀에 실을 꿰는 동작을 수행한다. 이들 로봇들은 운반 차량 등 모바일 베이스에 탑재돼 있다.

크루보를 이용한 로봇시스템은 서로 다른 제조업체의 로봇 팔을 동일한 컴퓨터에 연결하고, 동시에 제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로봇 제조업체들이 혼재돼 있어도 원활하게 복수의 로봇팔을 제어하는 게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크루보를 활용하면 카메라 영상을 기반으로 20μm 정도의 정밀도로 로봇을 제어할 수 있다고 밝혔다. 크루보는 고도의 화상 인식과 로봇 궤도 제어가 가능한 컴퓨터로부터 지원을 받는다.

한편 치토세로보틱스는 오는 11월 29일부터 12월 2일까지 도쿄 빅사이트 전시장에서 열리는 ‘2023 국제로봇전(iREX 2023)’에 참여해 로봇 제어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