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무역 박람회 가운데 하나인 '국제서비스 무역 교역회'(CIFTIS)에서 베이징시가 4억위안(약 731억원) 상당의 로봇 관련 현장 계약을 맺는 성과를 거뒀다.

4일 중국 관영 신경보에 따르면 베이징시 먼터우거우구 정부는 지난 2일 중국 국제서비스무역교역회(CIFTIS)에서 베이징 커펑의료기기유한회사(北京科鵬醫療器械有限公司), 이쟈유스마트로봇기업(易嘉油智能機器人)과 각각 프로젝트를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

베이징 커펑의료기기유한회사의 프로젝트는 자연개구부를 통한 내시경 수술 로봇 프로젝트로 3억위안(약 548억원) 어치의 거래가 체결됐다. 신경보는 해당 프로젝트는 중국 최초이며, 핵심기술은 모두 커펑의료기기유한회사가 자체 개발했다고 밝혔다. 관련 특허는 비뇨기과 수술 로봇, 자연개구부 수술 로봇 등 다양한 분야와 연관돼 있다.

베이징 커펑의료기기유한회사 측은 앞으로 연구·개발부터 전시, 생산제조, 판매까지 모두 아우르는 중국 최초 자연개구부 수술 로봇 연구개발 기지를 만들 계획이라면서 중국 로봇 산업 육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쟈유스마트로봇기업의 프로젝트는 종합에너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 주유로봇 프로젝트로 1억위안(약 183억원) 상당의 투자 유치를 성사시켰다. 이쟈유스마트로봇기업의 주유 로봇은 중국 최초로 전 자동 주유를 할 수 있으며 중국에서 처음으로 'IIB T4' 폭발방지(방폭) 인증을 획득했다. 해당 로봇을 통해 석유 화학 브랜드의 기술적 이미지를 향상시키고 주유소 운영비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한편 CIFTIS는 중국수출입박람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와 함께 중국 3대 대외 개방 전시회로 꼽히는 행사다. 올해는 '개방이 이끄는 발전으로 협력 상생하는 미래'라는 주제로 베이징 국가컨벤션센터와 서우강 산업단지에서 오는 6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