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니트리가 동영상으로 공개한 휴머노이드 로봇(사진=유튜브 캡처)

4족 보행 로봇으로 유명한 중국 로봇 전문기업 유니트리로보틱스(Unitree Robotics:宇树科技)가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유니트리는 소셜미디어 '엑스(X, 구 트위터)' 자사 계정을 통해 범용성의 휴머노이드 로봇 ‘H1’을 개발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유니트리는 4족 보행 로봇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 2세대 4족 보행 로봇인 ‘고(G0) 2’ 시리즈를 내놓았다. 유니트리는 기존의 4족 보행 로봇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다리 메카니즘과 구동시스템 기술을 기반으로 2족 보행이 가능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니트리가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H1은 키 180cm(71인치)에 몸무게는 47kg이다. 이 로봇은 고(高) 토크 관절 모터와 기어 트레인을 특징으로 한다.

▲ H1의 사양(사진=유니트리)

3D 라이다 센서와 심도 카메라를 통해 주변 환경을 인식한다. 다리 관절의 자유도는 5이고, 팔의 자유도는 4이다. 보행 속도는 초당 150cm. 공개된 영상을 보면 로봇 핸드 부분이 없는데, 회사 측은 현재 로봇 핸드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니트리는 H1의 공식 출시 날짜는 공개하지 않았다. 동영상에 따르면 유니트리는 3~10년 내 이 로봇의 상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격은 9만달러 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