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PIR'이라고 알려진 무척추 로봇은 우주인들에게 시야를 확보하는데 도움을 준다. 로봇에 장착된 극소형 카메라가 우주인들의 눈을 대신한다.

국제우주정거장은 최근에 아주 진귀한 하드웨어 한 점을 배달받았다. 매력이 넘치는 로봇인데 연료 주입 미션(Robotic Refueling Mission)의 일부를 수행한다.

우주인들에게 ‘영상을 통해 감시하기 위해 포즈를 취하는 무척추 로봇(Visual Inspection Poseable Invertebrate Robot : VIPIR)’이라고 알려진 이 로봇은 우주인들의 시야를 확보하는데 도움을 준다. 로봇에 장착된 극소형 카메라가 우주인들의 눈을 대신한다.

17일 기즈모도(gizmodo)에 따르면 이 로봇은 국제우주정거장 밖에서 현재 기술 시험 중에 있다. 기술 시험은 로봇이 궤도에 있는 위성에 연료를 보급하고 위성을 수선하는 것을 제대로 도울 수 있는지를 알아보는 데 있다.

VIPIR은 우주 공간 내에서 자신이 필요한 곳으로 어떻게 이동하는지가 문제다. 장착된 34인치의 유연한 튜브 끝에 매달린 소형 카메라가 이를 도와준다.

컨트롤러는 이 튜브의 끝을 4가지 방향으로 90도까지 회전하도록 명령을 내릴 수 있다.

튜브의 끝에는 극소형 카메라가 있는데 직경이 1.2mm밖에 되지 않는다. 이 카메라는 NASA가 우주로 보낸 가장 작은 카메라이자 세계에서 가장 작은 카메라 가운데 하나다.

원래는 복강경 수술을 위해 의료계에서 사용되던 것인데 NASA가 이번에 용도 변경하여 조달한 것이다.

이 카메라는 포착한 이미지를 224 x 224 픽셀의 해상도로 지구에 전송한다.

VIPIR은 여러 거리에서 위성 부품들의 이미지를 캡처함으로써 이 카메라의 성능을 테스트한다.

VIPIR이 카메라로 잡은 이미지들은 NASA로 전송돼 연료보급, 위성 수리 등의 조치를 취하는데 활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