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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세그리티 로봇, 재난 현장에 투입한다시퀴시 로보틱스, 텐세그리티 로봇 상용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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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5.25  15: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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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방대원이 텐세그리티 로봇을 투입하기위해 이동하는 모습.(사진=NASA,플라이모션 LLC)

달이나 화성 등 우주 탐사를 위해 개발된 구형(공 모양)의 텐세그리티(Tensegrity) 로봇을 공공 안전 또는 군사ㆍ산업용 로봇으로 활용하려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25일(현지 시각) 美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앨리스 아고기노(Alice Agogino) 박사 등 로봇 과학자들은 텐세그리티 로봇의 상용화를 위해 ‘스퀴시 로보틱스(Squishy Robotics)’를 공동 설립했다. 앨리스 아고기노 박사는 UC버클리 내 ‘버클리 이머전트 우주 텐세그리티랩(Berkeley Emergent Space Tensegrities Lab)’ 소장을 역임한, 이 분야의 전문가다.

텐세그리티는 ‘tensile integrity’의 줄임말로, ‘신장성 있는 무결성‘이란 의미다. 1960년대에 건축가인 R. 벅민스터 풀러가 처음으로 만든 용어다. 그는 텐세그리티 구조를 갖고 있는 '지오데식 돔(geodesic domes)' 건축물의 대중화에 기여했다.

NASA는 그동안 달이나 화성에 떨어뜨려 각종 과학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텐세그리티 로봇 개발을 위해 자금 지원을 해왔다. 지난 2014년 가스추진기를 활용한 텐세그리티 로봇의 이동성에 관한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아고기노 박사와 UC버클리 연구소에 EIS(Early Stage Innovations) 자금을 투입했다.

앨리스 아고기노 박사는 우주 탐사를 위해 개발된 텐세그리티 로봇을 재난 현장에 투입해 독성 가스유출 등 재난 현장의 위험을 평가하고, 응급구조대의 접근 계획을 수립하는 데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고기노 박사는 막대와 케이블을 연결해 공 모양의 골격을 갖춘 텐세그리티 로봇을 만들었다. 그녀는 이 같은 구조를 ‘장력 네트워크(tension network)‘라고 칭한다. 로봇을 공중에서 낙하시키더라도 충격이 네트워크 전체에 분산되기 때문에 험한 지형에서도 거침없이 이동하면서 각종 데이터 수집 활동을 펼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로봇은 고공에서 떨어져도 안에 있는 계기와 센서들이 훼손되지 않는다.

▲ 텐세그리티 로봇(사진=스퀴시 로보틱스)
▲ 텐세그리티 로봇이 드론에 실려 이동하고 있다(사진=NASA, Southern Manatee Fire and Rescue)

아고기노 박사가 공동 창업한 스퀴시 로보틱스는 텐세그리티 로봇안에 소형 화학 가스 센서를 넣어 재난 현장에 투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재난 현장에 소방관이나 응급구조팀이 투입되기 전에 공중에서 로봇을 떨어뜨려 가스 누출 등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스퀴시 로봇은 고정형 방식으로 로봇을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 모바일 모델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로봇들은 소방관들이 위험물질 차단 장비를 착용할지 여부를 결정하는 데 필요한 데이터와 정보를 제공한다.

스퀴시 로보틱스는 플로리다주, 오클라호마주 소방 당국 및 재난구조팀과 협력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로봇의 보급을 위해 여러 대리점과 리셀러 계약을 체결했다.

스퀴시 로보틱스는 향후 텐세그리티 로봇을 폭탄을 제거하거나, 가스 및 전기시설을 모니터링하는데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산불 방지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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