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CRA 런던 2023 홈페이지 초기화면

세계적인 국제로봇학술대인 ‘ICRA(International Conference on Robotics and Automation) 2023’이 5월 29일부터 6월 2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미래의 포용:인간을 위한 로봇 만들기(Embracing The Future:Making Robots For Humans)”를 주제로 열린다.

ICRA 2023에는 전세계 로봇 과학자 4000여명이 참여해 로봇 기술의 대향연을 펼친다. 기조 연설, 포럼, 포스터 세션, 다양한 챌린지, 로봇 과학자들간 네트워킹, 제품 전시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됐다. 특히 올해 행사는 코로나19 위기 종식 선언과 맞물려 전세계에서 수 많은 로봇과학자들이 런던에 모여들어 오랫만에 오프라인에서 뜨거운 열기를 뿜어낼 전망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로봇학계를 중심으로 많은 로봇과학자들이 컨퍼런스에 참여한다.

ICRA 2023의 전체 세션(plenary sessions) 강연자로는 ▲휴 허(Hugh Herr) MIT 미디어랩 교수(주제:On the Design of Bionic Limbs: The Science of Tissue-Synthetic Interfaces) ▲자시아 레이차트(Jasia Reichardt) 아트 큐레이터 겸 사이버네틱 분야 저술가(주제:In Praise of Strangeness) ▲ 마크 레이버트(Marc Raibert) 보스턴 타이내믹스 창업자(주제:Making Robots Smarter in Body and Mind)가 나선다.

휴허 교수는 자연스러운 팔다리를 모사한 바이오닉 사지(bionic limb) 분야의 석학으로, 타임 매거진에 의해 ‘바이오닉 시대의 리더’라는 별칭을 얻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이번 강연에서 바이오닉 사지의 기능 향상을 위한 기계 및 신경 인터페이스, 기계적 및 신경 전달을 위한 새로운 뼈 통합 기술, 마비된 근육조직을 인공적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된 디지털 신경계 등에 대해 강연한다.

자시아 레이차트는 지금은 이상하고 받아들이기 힘든 것들이 미래에는 평범하게 받아들여질 것이라며, 인간과 로봇이 만들어가는 미래 역시 비슷한 궤도를 그릴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마크 레이버트 보스턴 다이나믹스 창업자는 로봇 하드웨어가 신체적인 능력과 인식 능력이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로봇은 멍청하다며 로봇을 더 똑똑하게, 안전하게, 그리고 생산적으로 만들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예정이다.

플리너리 세션과 함께 ▲사회를 위한 로봇(Robots for Society) ▲헬스케어 로보틱스 ▲ 인간을 닮은 로봇(Human-Like Robots) ▲Morphological Computation(자신의 구조나 형태를 이용해 활동하는 로봇) ▲농업 및 푸드 로봇(AgriFood Robots)▲ 로봇공학과 인공지능(AI in Robotics) 등을 주제로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이 기조 연설에 나선다. 핸슨 로보틱스의 데이비드 핸슨, 엔지니어드 아츠의 윌 잭슨, 일본 안드로이드 로봇의 권위자 이시구로 히로시 교수, 스위스 EPFL 제미 백 교수 등이 강연을 펼친다. 인더스트리 포럼, 저소득 국가 포럼 등 다양한 포럼도 마련돼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선 자율 4족 보행 로봇 챌린지, F1TENTH 자율주행 그랑프리, 제조 로봇 챌린지, 버추얼 매니퓰레이션 챌린지, 로봇 그래스핑 앤 매니퓰레이션 대회 등 총 12개에 달하는 챌린지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