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디악의 자율주행 플랫폼은 자율주행 트럭운송을 위해 특별 제작됐다. (사진=코디악 로보틱스)

미 육군과 국방혁신부대(DIU)가 지난 10월 코디악 로보틱스와 24개월간 4990만달러(약 652억원) 규모로 이뤄질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더로봇리포트가 지난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코디악은 다른 33개 자율주행차 경쟁 회사들을 제치고 기회를 얻었다.

이에 따라 코디악은 육군의 로봇전투차량(RCV) 프로그램 작업을 수행한다. 이는 미래의 육군 지상 차량에서 정찰, 감시 및 기타 고위험 임무에 사용할 수 있는 자율 솔루션을 개발하는 내용으로 이뤄진다. 코디악은 육군이 차량을 보다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자율주행 기능과 함께 원격 주행 기능도 개발할 예정이다.

돈 버넷 코디악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발표문을 통해 “코디악은 우리를 지키는 사람을 보호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도전하게 돼 영광이다. 우리는 육군 및 DIU와의 협력이 국가 안보를 강화하고 장거리 자율주행 트럭 운송 기술의 상업적 배치로 가는 길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위험한 길에 발을 들여놓은 군인과 여성들에게 감사의 빚을 지고 있다. 그 대가로 그들을 안전하게 지키는 것은 우리가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영예다”라고 덧붙였다.

미군은 최신 상용 자율주행차 기술을 따라잡고 싶어 한다. 이 프로젝트가 최신 자율주행차 기술 상용화에 따른 급속한 관련 기술 개발 및 배치를 가능케 해 줄 지속적 기술 파이프라인을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디악은 이번 계약으로 자사의 자율주행 트럭 화물운송 플랫폼인 ‘코디악 드라이버’를 개선할 수 있는 기회도 얻게 됐다.

코디악은 지난해 B 시리즈 투자 라운드에서 1억 2500만달러(약 1633억원)를 확보했고, 이에따라 총 투자 유치금을 1억 6500만달러(약 2155억원)로 늘렸다.

이 회사의 자율주행 시스템은 장거리 트럭 운전을 위해 특별히 제작됐다.

4세대 트럭에는 트럭의 전면 루프 라인에 센터 팟을, 양쪽 사이드 미러에 통합된 팟을 포함하는 모듈식 센서 제품군이 탑재된다. 코디악의 자율주행 트럭은 고속도로 주행을 맡으며, 인간 운전자는 고속도로에서 승하차해 최종 목적지까지 나머지 주행을 처리한다.

이번 육군과의 제휴 프로젝트는 코디악이 정부 기관들과 함께 일하는 첫 번째 사례가 아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미공군과 중소기업혁신연구(SBIR)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코디악은 도버 공군기지의 비행대기 구역을 돌아다닐 시뮬레이션된 자율차량용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을 위해 도버 공군기지와 협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