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로비전이 파산신청을 한 독일 이베오 오토모티브 시스템의 특정 자산을 1580만달러(약 207억원)에 인수한다. 사진은 마이크로 비전의 라이다. (사진=마이크로비전)

미국 레드먼드의 마이크로비전(Microvision)이 독일 함부르크에 본사를 둔 이베오 오토모티브 시스템(Ibeo Automotive Systems GmbH)으로부터 최대 1500만유로(1580만달러·약 207억원)에 특정 자산을 인수한다고 더로봇리포트가 지난 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마이크로비전은 MEMS(멤스·미세 전기기계 시스템) 기반의 자동차용 반도체 라이다 및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솔루션 개발업체다.

이번 인수에 따라 마이크로비전의 마빈 라이다와 이베오의 인식 소프트웨어(SW) 기능이 결합해 마이크로비전의 자동차용 주문형반도체(ASIC)로 들어가게 된다.

독일 이베오는 최근 추가 성장 금융을 확보하지 못해 결국 파산신청을 했다.

미국 마이크로비전은 이 인수에 따라 이베오의 플래시 기반 센서로 산업, 스마트 인프라, 로봇, 상용차 부문을 중심으로 한 멀티마켓 전략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합병된 회사는 SW, 이베오의 플래시 기반 라이다 및 마이크로비전의 스캐닝 라이다 센서, 그리고 여타 인식SW 솔루션과 하드웨어의 조합에 이르는 기존 및 신제품 군에서 매출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베오 오토모티브 시스템즈는 스칼라 센서를 개발해 아우디, 메르세데스, 스텔란티스와 같은 프리미엄 자동차업체에 납품하는 티어1 업체 부품 및 BMW, 폭스바겐에 사용되는 SW 솔루션을 사용해 연속 생산에 들어갔다.

인수 협약 조건에 따라 마이크로비전은 내년 상반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마감일을 기준으로 마이크로비전 조직 내에서 운영될 이베오의 특정 자산, 지재권(IP), 팀 등을 인수하게 된다.

스미스 샤르마 마이크로비전 최고경영자(CEO)는 “이베오 팀이 마이크로비전 가족에 합류한 것을 환영하기 때문에 매우 흥미로운 시기다. 우리는 이것이 우리의 전략적 계획을 정확한 시기에 가속화할 수 있는 성공적인 조합이라고 믿는다. 우리의 동급 최고 HW 솔루션은 이베오의 SW 및 자동차 인증 경험을 통해 가속화된 기존 인식SW 기능과 결합한다. 이는 자동차 업체들에게 엄청나게 진전된 솔루션을 제공한다. 나는 또한 이베오의 센서와 HW를 통해 멀티마켓 전략이 즉각적으로 확장된다는 것에 매우 흥분된다”고 밝혔다.

마이크로비전은 이번 인수를 통해 완벽한 라이다 및 인식 SW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일정을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 이베오의 인식 SW는 내년 2분기 초까지 이뤄질 호환성 시연을 통해 마이크로비전의 디지털 ASIC에 이식될 예정이다.

마이크로비전의 예상 매출은 800만~1500만달러로 독일 및 미국의 최상위 자동차업체와 비자동차 분야 멀티 마켓 고객을 포함한 신규 및 기존 고객으로부터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 함부르크시, 뉘른베르크시,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시에 있는 두 나라 연합 기술팀은 라이다 HW, 인식 SW, ASIC, 자동 주석 소프트웨어 및 기타 혁신적인 ADAS 및 자율주행 제품을 계속 개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