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기계공학과 명예교수이자 ㈜로엔서지컬 권동수 대표가 26일 일본에서 열린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로봇학술대회인 'IROS 2022(IEEE/RSJ International Conference on Intelligent Robots and Systems)’에서 신장결석 제거 로봇인 '자메닉스(Zamenix)'와 '유연수술로봇 플랫폼' 연구의 혁신적 업적을 인정받아 IROS 하라시마 혁신 기술상(Harashima Award for Innovative Technologies)을 수상하였다.

▲㈜로엔서지컬 권동수 대표가 26일 일본 교토에서 열린 IROS 2022에서 '하라시마 혁신 기술상'을 수상하고 있다.

IROS는 국제로봇 및 자동화 컨퍼런스(ICRA)와 더불어 로봇 분야의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양대 국제종합학술대회로 올해로 35회째를 맞아 ‘공생사회를 위한 체화된 인공지능(Embodied AI for a Symbiotic Society)’을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IROS 하라시마 혁신 기술상, 최우수 논문상 등을 비롯하여 10개 부문의 수상자를 발표하였다.

이번에 권 대표가 수상한 IROS 하라시마 혁신 기술상은 지능형 로봇 및 시스템을 위한 새로운 연구와 발전을 위한 성취, 로봇 공학 및 지능형 시스템에서의 선구적인 활동을 한 IROS 구성원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27년간의 KAIST 로봇 및 햅틱스 연구를 기반으로 설립한 권 대표의 창업기업 ㈜로엔서지컬의 유연내시경 수술로봇 시스템인 '케이플렉스(K-FLEX)'의 기술과 주력 제품인 신장결석 제거로봇 '자메닉스(Zamenix)' 개발로 다시 한번 세계 의료계와 로봇, 공학 분야 학술대회의 혁신적 기술에 대해 인정받게 되었다.

Zamenix는 연성 요관내시경을 장착한 신장결석 제거로봇으로 자연개구부(요도)를 통해 피부의 절개나 상처 없이 최소 침습으로 요도를 통해 신장내로 접근하여 결석을 파쇄하고 추출함으로써, 의사로 하여금 기존 연성 요관내시경을 이용한 신장결석 제거술에서 피로도와 두 사람의 집도의가 협업해야 하는 어려움을 줄여 시술을 용이하게 하고 원격 시술이 가능하게 하여 방사선 노출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시술을 받는 환자 입장에서는 수술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의 위험성을 낮추고 환자가 느끼는 고통을 경감시켜 빠른 회복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이미 유럽비뇨의학회(EAU), 미국비뇨의학회(AUA), 아시아컴퓨터 유도수술학회(ACCAS)와 같은 학술대회 뿐만 아니라, 소화기 인터벤션의학회(SGI), 세계 내시경 복강경 외과 학술대회(WCES) 등 의료계에서도 Zamenix 및 K-FLEX에 대한 연구 성과를 발표해 수상하였으며,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세계 수술로봇 경진대회 서지컬 로봇 챌린지 2018에서 종합우승, 2019 올해의 10대 기계 기술(한국기계기술단체총연합회)에 선정되기도 하여 그 우수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권동수 대표는 아직 걸음마 단계에 있는 국내 수술로봇 산업의 기술수준을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성장시켜 K-메디컬 수술로봇 분야의 퍼스트 무버로서 미국 유럽 등 세계 시장 진출을 강화하고 글로벌 기업과 협력해 갈 것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