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닝(长宁)도서관, 세그웨이나인봇의 로봇을 도입했다.(사진=중관춘온라인)

#. 도서관 1층에 들어서면 화면 속 ‘신예(馨叶)’라는 캐릭터가 반갑게 맞이해주고 신예에 도서관 대출 카드를 보여주기만 하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도서관 이용자의 취향에 맞게 책을 골라준다. 이후 스마트 로봇인 ‘주하오팡탕(九号方糖)’이 이용자가 앉은 자리에까지 책을 가져다주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는 최근 중국 상하이시 톈산(天山)루에 위치한 창닝(长宁)도서관에서 도입한 디지털 기술의 모습이다. 중국 정보통신(IT) 매체 중관춘온라인에 따르면 해당 기술들은 모두 중국 퍼스널 모빌리티 분야 전문업체인 세그웨이나인봇(九號公司)이 연구·개발(R&D)했다. 창닝도서관측은 독자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스마트 독서 시스템을 도입했다며 도서관의 스마트화 건설을 촉진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신예의 경우 센스타임의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며 선진화된 컴퓨팅 비전, 자연어 처리, 의사 결정 등 기술을 적용했다고 했다. 사람들과 자연스러운 대화를 나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얼굴 표정, 제스처, 움직임을 통해 인간과 로봇의 상호작용 경험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세그웨이나인봇이 전했다.

창닝도서관은 상하이 스마트 도서관 건설을 위한 시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21년부터 ‘스마트 독서’ 서비스 및 시스템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앞으로도 도서관의 스마트 독서 체험을 업그레이드해 지역 주민 및 도서관 이용자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상하이 공공 문화 서비스의 스마트화를 촉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