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창조과학부가 3일 염전로봇 개발과 원격의료 시범사업을 포함한 창조비타민 프로젝트 2차과제 19개를 선정하고 47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미국 병원에서 사용되고 있는 의사 로봇 ‘RP-VITA’

정부가 염전관리 로봇 개발과 원격의료 시범사업에 들어간다.

미래창조과학부는 3일 염전에 사물인터넷 기술을 적용해 천일염 생산자동화 및 염수관리 로봇 ‘소그미’ 개발과 의사·환자간 원격의료 시범사업 지원을 포함한 창조비타민 프로젝트 2차 과제로 7대 중점분야 19개를 선정해 470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창조비타민 프로젝트는 정보통신기술(ICT)을 산업·의료·사회·농업·복지 등 각 사회 분야에 접목해 신산업 창출과 국가시스템 전반에 대한 혁신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이번 2차 선정에는 산업적 효과가 크고 과학·ICT를 통해 경제·사회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과제들이 대거 포함됐다. 선정된 7대 중점분야는 농축수산식품, 문화관광, 보건의료, 주력 전통산업, 교육학습, 소상공·창업, 재난재해·사회기반기술(SOC) 등이다.

농축수산식품 분야에서는 염전 로봇 ‘소그미’ 개발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우량 품종 선발 등 2개 과제가 추진된다.

보건복지 분야에서는 원격의료 시범사업 지원, 의료·IT 융합 3D프린팅 기술 개발, 치매예방과 재활 치료 등에 활용되는 고부가 스마트 헬스케어 콘텐츠 개발 등 4개 과제가 뽑혔다.

문화관광 부문에서는 테마 관광산업 활성화,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비한 동계스포츠 가상 훈련 등 3개 과제가 포함됐다.

주력 전통산업 부문은 산업 인터넷 활성화에 초점을 맞춘 한국형 인더스트리4.0, 해양 플랜트 구조물 탑재 시뮬레이션, 은폐·엄폐용 특수 섬유소재 개발의 3개 과제가 추진된다. 또 교육학습 부문은 공교육 정상화 및 계도 등을 위한 미래학교 운영 지원, 위기청소년 조기 예측․대응이 과제로 선정됐다.

이와 함께 소상공·창업 분야에서는 직종별 모바일 협업 서비스 개발 과제가, 재해재난·사회기반기술 부문에서는 해양오염 예측 등이 지원된다.

미래부는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 때 창조비타민 프로젝트의 성과 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미래부 강성주 정보화전략국장은 "창조비타민 프로젝트는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핵심사업"이라며 "차질없이 과제를 수행하고, 사업성과의 확산을 위한 후속 지원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래부는 이에 앞서 지난 3월 창조비타민 프로젝트 1차 과제 23개를 뽑아 600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