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벨로 항공이 에어로 하이젠X와 손잡고 코로나19 방역용 자율 자외선 소독 로봇을 배치했다.

미국 아벨로항공(Avelo Airlines)이 기내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에어로 하이젠X(Aero HygenX)와 손잡고 자율 자외선(UV) 소독 로봇을 배치하기로 했다고 야후파이넌스가 지난 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보잉 737 항공기를 운항하고 있는 아벨로항공은 미 로스앤젤레스(LA) 할리우드 버뱅크 공항(BUR)에 있는 미 서부해안 기지와 트위드 뉴헤이븐 공항(HVN)에 있는 미 동부해안기지를 포함한 미 전역 18개 인기 목적지에 항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에어로하이젠 X는 운송업계를 위한 자율 자외선 소독 로봇 기술의 선구자다.

이번 제휴에 따라 도입되는 에어로 하이젠X의 ‘레이’(RAY) 로봇은 동작 감지 기술을 사용해 항공기 내부 공간을 탐색, 자외선 조명으로 표면을 빠르고 안전하게 소독하는 소형 경량 자가 항법 장비다. 레이는 유해 화학 소독제를 사용하는 것과 비교해 지속 가능한 대안이며 배터리 구동식이어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도 않는다.

아벨로항공은 레이 로봇으로 6대의 차세대 보잉 737 항공기를 매일 소독한다.

레이는 LA 할리우드 버뱅크 공항과 남부 코네티컷의 트위드 뉴헤이븐 공항(HVN)에 있는 아벨로 승무원 작업 공간을 소독하는 데도 사용된다. 항공기와 공항 소독은 매일 저녁 비행 운항이 완료된 후 실시된다.

앤드루 리바이 아벨로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고객과 승무원의 안전과 안녕이 우리의 최우선 과제다. 에어로 하이젠X와의 파트너십은 항공기와 기지에 혁신적 소독 기술을 사용함으로써 이러한 노력을 뒷받침한다. 레이는 다른 대부분의 항공사에서 사용하는 기존의 화학 기반 수동 소독 프로세스보다 안전하고 빠르며 비용 효율적이며 지속 가능한 솔루션이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전 세계 항공사들은 항공기의 더 빈번하고 강력한 향상된 소독 절차를 구현했다. 대부분의 경우 이같은 보다 엄격한 위생 조치로 인해 가혹한 화학 소독제를 적용하게 됐고 살균 과정이 길어졌다. 화학물질 소독제의 또 다른 단점으로는 추가 위험 폐기물의 발생과 항공기 내부 마감재 열화가 꼽힌다.

애러시 마힌 에어로하이젠X CEO는 “거의 15년 만에 미국 최초로 신설된 항공사가 레이를 활용 중이라는 사실을 발표하게 돼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 아벨로는 우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항공기 및 공항 소독 로봇들을 강화할 것이며, 안전, 신뢰성 및 혁신에 대한 항공사의 헌신을 예시할 것이다. 앞으로 아벨로가 항공기, 기지, 고객, 승무원 멤버를 추가함에 따라 함께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판도를 바꾸는 솔루션

자외선 소독 기술은 의료, 음식·음료 및 접대 분야를 포함한 많은 다른 산업에서 표면, 공기, 물을 효과적으로 소독하며 검증해 온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에어로 하이젠X는 운송산업용 자율로봇 솔루션에 처음으로 자외선 소독 기술을 접목했다. 레이는 상업용 항공기뿐만 아니라 버스와 열차를 소독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

마카엘 퀴엘로 아벨로 항공 안전, 보안 및 우수 운영 책임자는 “레이만큼 뛰어난 로봇은 없으며 우리는 이 획기적 소독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레이는 자외선을 제공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포함한 병원체를 거의 100% 파괴한다. 레이는 아벨로가 보다 효과적인 비전통적 고급 기술을 사용해 어떻게 선두를 달리고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레이의 자외선 방출 기술은 아벨로의 항공기 객실, 갤리, 화장실 및 비행 갑판뿐만 아니라 이 항공사의 BUR 및 HVN 기지의 승무원 작업 공간에서도 최대 99.9%의 유해 병원균을 안전하게 파괴한다.

레이를 가동하는 데엔 아벨로 항공 승무원 한명의 원격조작만으로 충분했다. 이전의 수동식 화학소독제 기반 프로세스는 여러 명의 승무원이 각 항공기를 소독해야 했다. 레이로봇을 이용하면 아벨로의 737-700기 3대와 737-800기 3대를 완전히 소독하는 시간도 상당히 단축된다. 아벨로는 올해 9대의 차세대 737 제트 여객기를 추가로 도입하기로 했다.

레이는 실시간 디지털 플랫폼인 하이젠X트림(HygenXtream)과 연결돼 있으며, 이는 아벨로 항공이 레이의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하고 항공기 운영 관련 결정을 하는데 있어 가치있는 숫자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레이의 스마트 기능은 지속적으로 완벽한 양의 자외선 빛을 제공해 기내에 있는 병원균을 제거한다. 동시에 레이는 항공기 객실을 안내없이 이동하기 때문에 소독작업 중 아벨로 승무원이 탑승할 필요가 없다.

◆코로나19 위생 걱정없는 비행

아벨로는 공항과 비행 중 고객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예방 조치를 취한다. 아벨로 항공의 비행기는 정기적으로 청소와 소독을 한다.

아벨로는 에어로하이젠X의 에리 로봇으로 모든 항공기에 매일 저녁 일일이 자외선 소독을 하는 외에도 14일마다 모든 표면에 바이러스, 세균, 박테리아를 죽이는 첨단 항균제 처리를 한다. 이 무독성 수성 주노(Zoono) 처리법은 무색, 무취의 보호막을 형성하며, 사람이 접촉해도 안전하다.

추가하자면 항공기 실내 공기는 보잉 737의 하향식 공기 여과 및 환기 시스템에 의해 2~3분마다 환기된다. 이 시스템은 공기가 앞뒤가 아닌 천장에서 시트 바닥으로 흐르도록 유도하며, 실내 전체의 입자 움직임을 크게 줄여 준다. 모든 아벨로 항공기는 제조사 권고에 따라 코로나19 등의 바이러스를 포함해 공기 입자를 99.9% 제거하는 고효율미립자공기(HEPA) 필터를 탑재하고 운항한다.

아벨로 고객과 승무원을 포함한 모든 사람은 공항과 항공기 내에서 안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식사 또는 음주가 아닌 경우). 아벨로는 또한 가능할 때마다 사회적 거리두기 모범 사례를 장려한다. 아벨로는 추가 예방책으로 모든 승무원에게 예방 접종을 하도록 하고 있다.

에어로 하이젠X는 여객 운송 분야에서 공기 및 표면 소독에 대한 새로운 선례를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