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에 본사를 둔 로봇 배송 서비스업체 코코가 자사의 시그니처인 ‘핑크봇’을 더욱 발전시킨 ‘코코1' 버전을 출시했다.

미국의 배달로봇 업체 코코가 세그웨이와 손잡고 신모델 ‘코코1’을 출시했다고 ‘로보틱스앤오토메이션뉴스’가 지난 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코코는 가장 큰 마이크로 모빌리티 하드웨어 제조업체인 세그웨이와 손잡고 코코1 배달로봇을 설계 및 제조했다. 이 회사는 향후 수개월 간 여러 도시의 지역 상인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현재 1000대의 ‘코코 1’ 로봇을 구현시키고 있다.

코코1은 운송 용량 증가에 따라 더 넓은 범위의 판매점을 대상으로 더 많은 주문 배송 물량을 소화할 것이며 자동차 기반 배송의 필요성을 더욱 더 없애게 될 것으로 보인다.

코코1은 기존 모델에 비해 더욱 효율적인 드라이브 트레인, 그리고 더 큰 용량의 배터리를 추가해 최대 배송반경을 기존 모델의 2배 가까운 4.8km까지 늘리는 등 여러 기능이 추가됐다. 또한 이 배송 로봇에는 원격 조작자가 교통 및 장애물을 안전하게 탐색하고 배송 경로를 효율적으로 계획할 수 있도록 여러 대의 카메라와 센서가 내장돼 있다.

토니 호 세그웨이 글로벌 비즈니스 개발 부사장은 “현재 인력 부족과 배달 로봇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코코가 블루오션 시장에서 흥미로운 여정을 시작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협력은 배달 로봇 분야에서 세그웨이 최대의 노력이다. 우리가 로봇 배달로 확장하는 것에 대해 생각했을 때, 우리는 우리와 비슷한 가치를 가진 브랜드와 제휴하고 싶다는 것을 알았다. 우리는 상인들과 그들의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코코의 약속에서 같은 구성을 보았고, 세그웨이 로봇 모빌리티 플랫폼(RMP)이 제공하는 안전성과 지속가능성 기능을 활용해 이런 약속을 이행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코코는 코코1 출시를 통해 식료품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코코1은 가득 찬 식료품 봉지를 4개까지 실을 수 있고, 더 먼 거리까지 이동해 배송할 수 있어 대도시 식료품 배달에 완벽한 용기다. 코코는 코코1을 로스엔젤레스(LA)에 본사를 둔 건강식품 식료품점 에레혼 마켓과 함께 첫 선을 보이며, LA 전역에 배치할 예정이다.

자크 래쉬 코코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출시로 코코는 LA 지역 밖으로의 확장을 지원하면서 어느 대도시에서나 식료품 쇼핑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코코에서 상인들의 요구는 모든 설계 및 개발 결정의 맨 앞에 있다. 코코1에서는 운반 용량을 늘리기 위해 상인들의 피드백을 적용함으로써 음식, 식료품 및 피자 배달량을 늘리는 동시에 차량 효율성을 향상시켜 배달 시간을 단축했다. 더 빠른 속도, 더 안정적인 주행, 더 커진 배송 반경 및 더 큰 차량을 통해 고객과 판매상인 모두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코코는 지난해 브랜드 공식 출시 이후 로스앤젤레스의 거의 모든 주요 지역에 걸쳐 50개 이상의 상인들을 거느리고 있으며 새해에 확장을 앞두고 있다.

코코는 정시 배송률 97%, 총 배송 시간 30% 단축을 보장해 소비자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이 브랜드는 최근 C³와의 파트너십, 그리고 3600만달러(약 426억원)의 시리즈A 투자금 유치 결과를 발표했다. 투자금은 모두 다른 주요 시장으로의 배송 확대와 새로운 가맹점 서비스 제공을 지원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