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 대구국제기계산업대전이 16일 대구 엑스코 전시장에서 개막했다.

제10회 대구국제로봇산업전이 16일 오전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9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대구국제로봇산업전, 대구국제자동화기기전, 국제부품소재산업전 등 3개 부문 전시회가 통합해 '2021 대구국제기계산업대전(DAMEX 2021)'이라는 이름으로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한 이번 전시회는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이후 지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대형 이벤트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16일 오전 개막식에는 권영진 대구광역시 시장을 비롯해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손웅희 원장, 대경로봇진흥협회 김창호 회장 등 국내 인사와 프랑스, 미국, 싱가포르 등 주요 국가 로봇 클러스터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개막식에서 "조심스럽게 일상을 회복하는 시기에 지역 기계·부품 소재·로봇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볼 수 있는 전시회를 마련했다"며 "이들 신성장 동력산업을 집중 육성해 미래 먹거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국제기계산업대전을 통해 로봇산업의 메카도시 대구의 미래를 보여주고, 참여 기업과 바이어들이 보다 많은 판로 개척과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개막식에선 대구시의 이동식 협동로봇 규제자유특구 지정,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유치를 축하하고, 대구국제로봇산업전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엔터테인먼트 로봇 ‘타이탄’이 멀리 영국에서 대구시를 찾아와 개막식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개막식에 이어 주요 참석자들은 전시회 주요 업체 부스를 돌며 새로운 기술에 대해 업체 관계자들의 설명을 들었다.

▲ 트위니 부스에서 천영석 대표로부터 실외자율이동 로봇 설명을 듣고 있는 VIP들

이번 전시회에는 레인보우로보틱스, 트위니, 민트로봇 등 국내 로봇 스타트업 뿐 아니라 국내 산업용 로봇 1위 기업인 현대로보틱스, 글로벌 로봇기업인 야스카와전기, 스카라 로봇의 강자 엡손, 스위스 산업용 로봇 기업 스토브리 등 로봇 기업들이 참여해 신기술의 경연을 펼치고 있다.

현대로보틱스는 협동로봇 YL012, 로봇 디버링시스템, 핸들링 로봇, F&B 서빙로봇, 커피 바리스타 로봇 등을 선보였다. 협동 로봇 기업인 레인보우 로보틱스는 6축 협동 로봇을, 그리고 민트로봇도 새로운 디자인의 협동 로봇과 스카라 로봇 등을 선보였다. 트위니는 세종규제자유특구에서 시범 운영중인 자율주행 실외로봇과 추종 로봇을 선보였다.

▲참여업체로부터 전시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손웅희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사진 앞줄 왼쪽 두번째), 전해용 대구광역시 경제부시장(앞줄 왼쪽 세번째), , 김창호 대경로봇기업진흥협회 회장(앞줄 왼쪽 네번째)

▲인아텍 부스에서 VIP들이 업체 관계자로부터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올해 대구국제로봇전에 처음 참여한 인아텍은 MiR, 유니버설 로봇, 온로봇 등의 로봇과 그리퍼를 활용한 다양한 로봇 애플리케이션를 내놓았고, 부산 로봇 기업인 에스티에스 로보테크는 레인보우로보틱스 협동 로봇을 활용한 CNC 머신텐딩 솔루션을 출품했다.

야스카와전기는 용접로봇, 협동로봇 등 소형로봇에서 초대형 로봇에 이르기까지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했는데, 신규 도장 로봇, 빈픽킹 로봇 등이 눈길을 끌었다. 관람객들에게 아이스크림과 음료를 나눠주는 로봇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았다.

앱손은 다관절 C8 로봇에 포스센서를 접목한 유성기어 조립공정, RS4 로봇을 이용한 소형 PCB 픽앤 플레이스 공정 등을 선보였다. 스위스 산업용 로봇기업 스토브리는 안전로봇 TS2 로봇을 비롯해 스카라 로봇(TS2), 로봇 툴체인지 시스템(MPS), 멀티 커플링 시스템(MCS) 등 혁신적인 메카트로닉스 솔루션을 선보였다. 2개의 로봇이 협력해 조그만 바늘 구멍을 가는 선으로 꿰는 동기화 솔루션, 움직이는 컨베이어 벨트에서 정확하게 그림을 그리는 트래킹 솔루션 등을 소개해 주목 받았다.

글로벌 산업 자동화 솔루션 기업 삼익THK는 글래스 이송 로봇, 골프 퍼팅 로봇 등 새로운 기술을 선보였다.

대구시는 이동식 협동로봇 규제자유특구 공동관을 마련했는데 제타뱅크와 언맨드솔루션 등이 개발한 방역 로봇 등이 주목을 받았으며, 부천산업진흥원 입주기업들도 전시회에 참여했다.

한편 대구국제로봇산업전 개막 첫째날에는 대구 글로벌 로봇비즈니스 포럼도 함께 열려 국제로봇도시로 부상하고 있는 대구시의 진면목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