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인터넷 기업 얀덱스(Yandex)가 로봇을 이용한 택배 배송 업무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라스트 마일' 택배 배송 업무 자동화를 위해 투입됐다.

지난 25일 중국 언론 진룽졔에 따르면 얀덱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자율주행부문 로봇 배송 시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며 "모스크바 주변의 27개 우정국에서 로봇 배송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얀덱스는 앞서 지난 7월 미국 그립허브와 제휴해 미국 대학 캠퍼스에서 음식 배달 로봇 서비스를 개시한 바 있다. 작년말엔 모스크바에서 '얀덱스 로버'란 이름의 6륜 자율주행 로봇을 이용한 음식 배달 서비스를 하기도 했다.

얀덱스는 최근 세계 제 5위의 검색엔진 기업으로서, 러시아에서 6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 회사는 모스크바 증권거래소와 나스닥에도 상장해있다.

올해 8월 말 우버는 얀덱스와의 합작사 주식을 현금 10억달러에 매각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 거래가 완료되면 얀덱스는 음식 배달 플랫폼인 '얀덱스 이츠(Yandex.Eats)', 식료품 배달 플랫폼인 '얀덱스 라브카(Yandex.Lavka)', 또 택배 배달 플랫폼인 '얀덱스 딜리버리(Yandex.Delivery)'등 3대 주요 사업의 100%와 자동차 및 드론 사업을 하는 신생 회사의 지분 전체를 소유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