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비텍의 판다 로봇(사진=중국로봇망)

중국 로봇 기업 유비텍이 2족보행 판다 로봇(熊猫机器人) 시제품을 공개했다.

유비텍(UBTECH, 优必选)은 지난 10일부터 베이징 이촹(亦创)에서 열린 '2021 세계로봇대회'에서 판다 로봇 '여우여우(优悠, YOUYOU)'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중국 판다보호연구센터에는 실제 '여우여우'란 이름을 가진 판다가 살고 있는데, 로봇의 이름을 여우여우로 정한 게 흥미롭다.

이 로봇은 키 1.30m, 체중 64kg으로, 유비텍이 앞서 공개한 휴머노이드 서비스 로봇 '워커 X(Walker X)'를 개조했다.

판다 로봇은 두 팔을 머리위로 올려 하트를 그리거나, 두 팔을 다르게 움직이는 동작도 할 수 있다. 중국의 스마트 로봇 기술을 통해 중국을 대표하는 상징적 동물인 판다를 표현했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다양한 표정을 지을 수 있으며 몸을 유연하게 움직일 수도 있다.

오는 10월 1일 두바이에서 열리는 두바이엑스포(Expo Dubai)에서 중국관을 대표하는 로봇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판다 로봇은 관람객들에게 판다의 생태계뿐 아니라 스마트 농업 전시 항목, 친환경 발전 추이 등 다양한 전시 내용을 설명하게 된다. 중국 전통 서예, 그림, 태극권 등도 보여주면서 인공지능(AI) 로봇의 기술적인 발전을 홍보하는 역할도 하게 된다.

유비텍은 중국의 대표적 로봇 기업 중 하나로서, 판다 로봇 여우여우와 휴머노이드 로봇 워커 시리즈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엑스포에 참여한 중국 업체들은 항공우주, 정보교류, 교통, 인공지능, 스마트생활 등 다양한 발전의 기술을 공개하면서 기술력을 선보이겠단 각오다. (제휴=중국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