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빨간선이 자율배송 로봇 이동지역(이미지=KDDI)

일본 통신사업자인 KDDI는 티어포(Tier4), 손해보험재팬, 오다큐전철(小田急電鉄) 등 3개사와 공동으로 내년 1월 5G 기반 자율배송 로봇 실증 실험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KDDI는 ‘5G×자율 배송서비스 플랫폼 사업'이 지난 13일 도쿄도의 ’니시신주쿠(西新宿) 지역 5G 포함, 첨단기술 활용 스마트시티 서비스 실증사업‘에 채택되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KDDI 등 4개사는 니시신주쿠 지역에서 5G를 활용해 자율주행 로봇 배송 실증실험을 내년 1월부터 실시한다.

니시신주쿠 지역은 ‘스마트 도쿄’의 선행실시 지역으로, ‘도쿄 데이터 하이웨이 기본전략’에서 5G 중점 정비지역 중 하나에 설정되어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니시신주쿠 지역을 전국에 선행하는 실증 지역으로 삼아, 도쿄도 내에서 5G를 활용한 서비스의 사업화를 촉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배송 로봇 개발기업인 티어포는 손해보험재팬, KDDI 등 파트너와 함께 지난 2020년부터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배송 서비스에 대한 협력 체제를 구축해 왔다. 오다큐전철도 신주쿠중앙공원 등의 지역 자원을 활용해 니시신주쿠 지역 매력 창출을 위한 노력을 경주해왔다.

이번 실증 실험은 자율 주행 로봇배송 서비스 사업의 실용화를 위해 기술·운용·사업면에서의 과제를 가시화해 조기 실용화를 촉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4개사는 다양한 서비스 시나리오에 맞춰 활용 사례를 만들고, 니시신주쿠 지역에 설치된 미팅 포인트까지 물건이나 서비스를 자율배송 로봇을 이용해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자율주행 로봇을 이용해 호텔에서 공원까지 음식을 배달하는 서비스 등을 고려하고 있다. 4개사는 실증실험을 이용해 공동으로 새로운 과제를 검토하고 실행할 사업자 모집에도 나섰다. 이를 통해 다양한 활용 사례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배송 실증 실험에서 각사의 역할을 보면 KDDI(5G/LTE 통신 네트워크 구축), 손해보험재팬(자율운전평가, 보험 제공), 오타큐전철(배송 활용 사례의 실증실험 실시협력), 티어포(자율주행 로봇의 개발 및 운영, 주행관리시스템 및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