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의 페치 로보틱스가 인간 작업자와 협업해 창고 워크플로우를 자동화하는 자율 자재 취급 로봇을 피츠버그의 루카스 시스템즈에 공급한다. (사진=페치 로보틱스)

미국 실리콘 밸리에 기반을 둔 차세대 스마트 창고 로봇업체 페치 로보틱스(Fetch Robotics)가 피츠버그에 있는 물류업체 루카스 시스템즈(Lucas Systems)와 제휴했다고 ‘모바일 로봇 가이드’가 지난 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페치와 루카스는 이번 제휴를 통해 창고 직원들이 페치의 자율이동로봇(AMR)과 조화를 이루도록 하면서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조율하고 최적화할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물류유통센터는 전자상거래 성장과 인력시장 위축이 맞물리면서 엄청난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이러한 시장 압박은 루카스로 하여금 구형 모델을 재고하고 고객 배달 성능을 개선하기 위한 새롭고 혁신적인 방법에 집중하도록 이끌었다.

루카스 경영진은 정확성과 보다 엄격한 고객 배달 요구 사항을 충족시키면서 고객들의 물품 처리량을 늘리고 더 높은 직원 생산성을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루카스 시스템즈 제니퍼 인텔리전스(Lucas Systems Jennifer Intelligence)는 이 회사 물류 배송 창고의 두뇌다.

제니퍼는 다른 시스템으로부터 오는 주문, 재고, 위치 데이터를 사용하고, 실시간 인공지능(AI ) 기반 알고리즘을 적용해 작업 할당 및 작업을 최적화한다. 이어 제니퍼는 인간과 로봇 작업자 간에 처리 방향과 주문 처리 방법을 전달해 창고내 자재와 주문품 이동을 조정한다.

켄 라모타르 루카스 시스템즈 최고 마케팅 책임자(CMO)는 “미래 창고와 물류 센터의 환경에서는 사람, 로봇, 기계, 시스템이 함께 작동할 것”이라며 “모든 항목을 정확하게 조정하는 것이 성능 경쟁 우위 확보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테판 누서 페치 로보틱스 최고 제품 책임자(CPO)는 “루카스의 AI 기반 창고 최적화 소프트웨어(SW)와 페치의 광범위한 AMR 포트폴리오를 결합해 물류센터 내 주문, 묶음, 케이스, 팔레트 픽킹 등을 최적화하고 시설 내 모든 수동 자재 이동을 사실상 자동화한다. 이를 통해 우리의 공동 고객들은 픽킹 효율성을 높이고, 주기를 단축하며, 인력 부족의 영향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페치와 루카스가 힘을 합친 해결책은 창고 노동을 실질적으로 재분배하게 된다. 로봇이 기계에 가장 적합한 작업을 관리하게 되고, 이에따라 창고 노동자들은 고부가가치 작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루카스가 조정한 AMR 지원 픽킹 워크플로우에서는 작업자가 픽킹 물품을 페치AMR 바구니에 넣어 AMR이 이를 컨베이어시스템으로 가져가 내려놓도록 하고, 그동안 또 다른 AMR이 오게 함으로써 작업자가 불필요하게 많은 보행을 하지 않아도 되게 해 준다.

한편 페치로보틱스는 최근 자사가 지브라테크놀로지스에 인수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