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트로닉 휴고 로봇. 이 시스템에는 의사가 최소한의 침습적 수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손목에 차는 도구와 3D 시각화 기술이 포함돼 있다. (사진=메드트로닉)

미국과 아일랜드에 본부를 둔 메드트로닉(Medtronic)이 자사의 수술용 로봇인 휴고(Hugo)로 첫 수술을 했다고 ‘더로봇리포트’가 보도했다.

휴고 로봇은 의사가 최소한의 침습적 수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손목에 차는 도구와 3D 시각화 기술을 포함하고 있다.

미국 미네소타에 운영본부를 둔 메드트로닉은 비뇨기과 의사 루벤 올리바레스가 지난 19일 칠레 산티아고에 있는 산타 마리아 클리니카에서 휴고 로봇을 이용해 남성환자의 전립선 절제 수술을 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은 환자들이 휴고 로봇 보조 수술 시스템(RAS)을 사용하기 시작했음을 알리는 신호탄을 의미한다. 휴고 RAS는 다양한 글로벌 규제 관련 서류 제출을 위해 임상 데이터를 수집하게 된다.

집도의 올리바레스는 “나는 휴고 RAS 시스템으로 첫 번째 임상 시술을 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오픈 콘솔 및 모듈형 플랫폼에서 내가 알고 신뢰하는 계측기에 이르기까지 이 혁신적인 시스템은 진정한 수술실의 파트너다”라고 말했다.

지난달 미식품의약국(FDA) 조사 장비 면제를 받은 휴고는 터치 수술 엔터프라이즈에서 손목에 찬 기구, 3D 시각화 및 수술 비디오 캡처 옵션을 갖춘 광범위한 수술과정용으로 설계된 모듈식 멀티 사분면(四分面) 플랫폼을 제공한다.

이 시스템은 아직 미국과 유럽연합(EU)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 메드트로닉은 개별 국가 및 지역의 규제 요건이 가용성과 승인 및 승인 기간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건 로젠가르텐 메드트로닉 수술로봇 사업부 사장은 “이제 막 휴고 RAS 시스템 환자 등록이 시작되면서, 우리는 더 많은 장소에서 더 많은 환자들에게 로봇 보조 수술의 혜택을 가져다 주기 위한 흥미진진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그럴 수 있었던 것은 클리니카 산타 마리아가 우리와 비전을 공유해 세계 최초로 휴고 RAS 시스템 사용에 참여한 덕분이다”라고 덧붙였다.

메드트로닉은 최소 침습적 수술을 가능케 하는 로봇 보조 수술 사용을 촉진하고 비용을 절감한다는 목표 아래 약 2년 전 휴고를 개발해 공개했다.

로봇 지원 수술 방식을 도입하려면 로봇 플랫폼, 기구 및 소프트웨어(SW)는 물론 세일즈 및 마케팅, 교육, 규제 기관, 연구 파트너 및 고객들과의 협업 등 효과적 리소스 생태계가 필요하다.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혁신은 올바른 도구, 기술 및 교육을 제공하는 동시에 미래의 발전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