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로봇기업인 '유니트리 로보틱스(Unitree Robotics:宇树科技)'가 파격적인 가격대의 4족 보행 로봇 시리즈를 발표했다고 'IEEE 스펙트럼'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니트리 로보틱스는 최근 소형 사이즈의 4족 보행 로봇 ‘Go1’ 시리즈를 내놓았다. 최저가 모델인 ‘Go1 에어(Air)의 가격이 2700달러이며 상위 모델인 ’Go1’와 ‘Go1 에듀(Edu)’ 제품이 각각 3500달러와 8500달러다.
중국산 4족 보행 로봇의 가격 경쟁은 점점 심해지고 있다. 중국 난징에 위치한 로봇 스타트업 ‘웨이란(WEILAN·蔚蓝科技)’은 작년 하반기에 ‘알파독 E400L’ 등 알파독 시리즈를 발표했는데, E400L이 2만 7690 달러이며 E300은 1만 8690 달러다. 입문용 제품인 C100은 5690달러, C200은 1만 2690달러다. 하지만 중국에서 알파독 저가 모델이 2400달러에 팔리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것에서 알 수 있듯히 중국산 4족 보행 로봇의 가격 하락세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 유니트리 로보틱스의 4족 보행 로봇 규격과 가격(자료=유니트리 로보틱스)
Go1 모델은 배터리 성능이 50% 개선됐으며 초당 3.5m의 속도로 주행할 수 있다. 이동거리는 3km이며, 20분 정도 달릴 수 있다. 이동중 장애물을 회피할 수 있으며 사람을 바로 옆에서 추종할 수 있다. 무게 12kg으로, 16코어 CPU와 1.5tflop GPU를 내장하고 있다. 페이로드(가반하중)는 3kg이며 최상위 모델인 Go 에듀는 페이로드가 5kg이다. 가벼운 물건을 싣고 주행하는게 가능하다. 중국의 대표적인 4족 보행 로봇기업인 유니트리 로보틱스도 지난해 4족 보행 로봇 A1 시리즈를 1만 달러 미만의 가격에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1년만에 최저가 2700달러의 4족 보행 로봇을 내놓은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