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을 뒤쫒아가는 로봇 '사우저'(사진=츠쿠바시)

일본 이바라키현 츠쿠바시에서 로봇 스타트업 도그(Doog)가 개발한 사람 추종 자동 운반 로봇 ‘사우저(Thouzer)'가 처음으로 일반 도로를 주행했다고 IT미디어 등 일본 매체들이 보도했다.

사우저는 앞에 있는 사람을 자동으로 쫓아가는 운반용 로봇이다. 지금까지 사우저는 일본 도로교통법상 분류가 명확하지 않아 일반 도로 주행이 어려웠다. 하지만 일본 경찰청이 사우저를 휠체어 등과 같은 ’보행보조차 등‘에 해당한다는 해석을 내리면서 처음으로 일반 도로주행이 가능해졌다.

사우저는 전방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레이저 센서가 주위를 확인하면서 선도자를 자동주행 방식으로 쫓아간다. 도중에 장애물이 있으면 스스로 멈춘다.

츠쿠바시는 지난 2018년 3월부터 사우저를 중앙도서관에서 책을 운반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사우저는 이번 주행에서 츠쿠바산 쌀 30kg을 싣고 약 150m의 거리를 이동했다. 츠쿠바시 시장을 뒤쫒아가면서 교차로를 건너 시속 약 4km의 속도로 이동해 시청에 도착했다. 츠쿠바시는 앞으로 쇼핑,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 로봇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