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eDIP 측의 오퍼레이션 유닛(사진=고베대)

일본 고베대학(神戸大学)이 NTT도코모, '메디카로이드(Medicaroid)'와 공동으로 5G 이동통신망을 이용해 수술지원 로봇 ‘히노토리(Hinotory)’의 원격조작 실증실험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상용 5G 통신망을 이용해 수술지원 로봇 실증실험을 실시한 것은 세계 처음으로 이뤄지는 것이라고 고베대측은 밝혔다. 이 사업은 일본 내각부 ‘지방대학·지역산업창생교부사업’에 채택된 ‘고베미래의료구상’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숙련의의 지방 원격수술, 젊은 외과의사에 대한 원격지도 및 교육 등을 활성화해 도시와 지방간 외과 의료 서비스 격차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ICCRC의 서전콕픽.3D 영상을 보면서 원격지 수술 로봇을 원격 조작하고 있다(사진=고베대)

이번 원격 조작 실증실험에는 일본 메디카로이드의 수술 지원로봇인 ‘히노토리’와 NTT도코모의 5G 서비스인 ‘도코모 오픈이노베이션클라우드’, '클라우드 다이렉트’ 등이 활용됐다. 고베대 등 연구팀은 고베대의학부부속병원 국제암의료·연구센터(ICCRC), 종합형 연구개발·창출거점(MeDIP)의 2개 거점에서 원격 로봇수술의 실현을 목표로 실증실험시설인 ‘정밀 원격수술센터’를 올해 2월에 설치했다.

이들 시설을 이용해 고정밀 수술영상(3D)과 로봇의 제어신호를 실시간으로 전송하고, ICCRC측의 ‘서전콕피트‘에서 MeDIP측의 '오퍼레이션 유닛’의 장비를 조작해 수술을 진행하는 실증실험에 성공했다.

숙련 로봇 외과 전문의가 원격지에 있는 서전콕피트‘의 3D뷰어(viewer)를 통해 수술실내 오퍼레이션 유닛의 각종 장치를 조작해 현지에 있는 집도의를 지원했다. 상용 5G 통신망의 저지연과 높은 보안성의 특징을 활용했다. 이번 실험은 원격 로봇 수술의 전단계인 ‘원격로봇 수술지원’의 기술적인 과제를 해결하려는 목적에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