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산업용 로봇(사진=오프위크)

중국의 산업용 로봇 생산량이 올들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언론 오프위크에 따르면 올해 1월과 2월 중국의 산업용 로봇 생산량이 4만 5400대를 기록해 2019년과 2020년 대비 각각 126.7%, 117.6%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연간 산업용 로봇 생산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전년대비 19.1% 늘어난 23만 7000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제조업의 수요가 확대되고, 인력난이 심화하면서 로봇 수요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가전, 자동차, 태양광 등 분야 로봇 산업이 활기를 띄면서 산업용 로봇 애플리케이션의 도입을 촉진하고 있다.

이처럼 산업용 로봇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중국에선 지난해 외산 로봇 기업들의 점유율에도 변화가 생겼다.

MIR 통계에 따르면, 2019년 중국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았던 화낙(12%), ABB(11%), 야스카와전기(8%)의 시장 점유율에 변화가 일어났다. 지난해 화낙의 점유율이 14%로 높아지고 ABB는 3위로 떨어져 8.9%에 머물렀다. 앱손이 9.53%의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다. 쿠카, ABB, 야스카와전기 등이 생산 시설 확충을 통해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분석기관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산업용 로봇 시장의 국산화율은 39%로 나타났다. 당초 목표인 50%에는 못 미쳤지만 2025년 70%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이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