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즈모 로봇(사진=DDL)

디지털드림랩스(DDL·Digital Dream Labs)가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던 안키(Anki)의 ‘코즈모(Cozmo)’와 ‘벡터(vector)’ 로봇을 올해말쯤 재출시할 계획이라고 더로봇리포트가 보도했다.

DDL은 지난 2019년 12월 안키로부터 지적재산권(IP)을 인수했다. 안키는 2019년 4월 갑작스럽게 회사를 폐쇄해 로봇산업계를 놀라게 했다.

2010년 창업한 안키는 2018년 1억1800만 달러의 매출을 달성하고, 2억 달러의 투자를 이끌어내는 등 두드러진 성과를 나타냈으나 갑자기 문을 닫았다. 공동 창업자들은 애플, 웨이모 등 기업으로 이직했다. 안키의 코즈모와 벡터 로봇은 회사 폐쇄 전까지 전세계에서 많은 소비자층을 확보했다.

보도에 따르면 DDL은 코즈모와 벡터 로봇을 판매하기 위해 글로벌 유통기업인 ‘프로템포(Protempo)’와 제휴했으며 올해 휴가 시즌까지 소매유통점에 로봇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DDL은 지난해 ‘오버드라이브(Overdrive)’를 내놓았으며 코즈모와 벡터는 당초 계획보다 늦은 올해말쯤 내놓는다. DDL은 현재 코즈모와 벡터의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DDL은 벡터 로봇을 오픈소스로 재런칭했다. 이에 따라 오픈소스를 이용해 사용자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기능을 프로그래밍할 수 있다. 새로 출시되는 벡터 로봇은 배터리 수명, 카메라 해상도 등이 개선됐다. 구독형 서비스도 선보였다. 벡터와 코즈모의 소비자 가격은 각각 299.99달러, 219.99달러다.

글로벌 유통기업인 프로템포의 판매 담담 임원인 페이지 칼슨 시니어는 “코즈모와 벡터가 몇 년만에 재런칭되는 것이 매우 흥미롭다”면서 "새로운 소비자들의 대기 수요를 만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