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큐브드IT의 AMR 관리 솔루션(사진=인큐브드IT)

미국 이동통신사업자인 버라이즌이 오스트리아 로봇 스타트업 ‘인큐브드IT(incubed IT)’를 인수했다고 ‘더로봇리포트’가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인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 2011년 설립된 인큐브드IT는 자율이동로봇(AMR)용 자율항법 및 플릿관리(fleet management)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버라이즌은 자사의 5G 및 엣지 컴퓨팅 기술을 인큐드브IT의 소프트웨어와 결합해 기업 고객들에게 로봇 관리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AMR의 확장을 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인큐브드IT는 스마트 셔틀 내비게이션, 플릿 관리 서버, 데이터 모니터링 및 분석 등 솔루션을 제공한다.

버라이즌의 리마 퀘레쉬 전략담당임원(CSO)은 “모바일 로봇의 통합은 오늘날 기업들이 직면하고 있는 실제적인 도전 과제”라며 “인큐브드IT의 자율 소프트웨어와 버라이즌의 5G 플랫폼을 통합해 로봇 자동화의 역량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버라이즌의 신규사업 인큐베이션 담당 엘리스 닐 부사장은 “인큐브드IT의 차세대 소프트웨어와 자율플릿관리 서버가 미래 지상 로봇의 근본적인 구성요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버라이즌은 인큐브드IT 인수 이전부터 로봇 사업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버라이즌은 지난 2017년 2월 상업용 드론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기업인 스카이워드(Skyward)를 인수했다. 스카이워드는 올해 1월 UPS플라이트포워드(UPS Flight Forward)와 협력해 플로리다주 '더빌리지'에서 드론 배송 시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스카이워드와 UPS는 버라이즌의 4G LTE와 5G 기술을 활용해 ‘더 빌리지’ 입주민을 대상으로 커넥티드 드론 서비스를 활용해 소매용품을 배송한다는 계획이다.

리마 큐레쉬 CSO는 “우리는 5G 울트라 와이드밴드 기술이 어떻게 사업 운영 방식을 변화시킬 수 있는지 목격하기 시작했다”면서 “UPS 및 다른 혁신적인 파트너들과 협력해 각 사업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전문적인 능력을 학습하고, 세계를 전진하게 만들 수 있는 솔루션을 만드는 데 협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카이워드 마리아 스콧 회장은 “5G의 저지연 특성과 엣지 컴퓨팅 기술은 공중 교통과 드론·트럭·항공기 등 자율시스템의 모니터링하는 데 이상적인 기술”이라며 “올해 중에 UPS와 협력해 5G 울트라 와이드밴드 기술을 테스트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