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니보틱스의 4족 보행 로봇 '애니멀'(사진=애니보틱스)

스위스 4족 보행로봇 전문기업인 ‘애니보틱스(ANYbotics)’가 작년 12월 시리즈 A 펀딩 라운드에서 2천만 스위스프랑(약 248억원)의 자금을 투자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은 ‘스위스컴 벤처스(Swisscom Ventures)‘ 주도로 이뤄졌으며 펀딩 자금은 향후 산업용 검사업무 등에 필요한 자율 로봇의 상용화를 촉진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애니보틱스는 지난 2016년 스위스취리히연방공대(ETH Zurich)로부터 분사했으며 현재 로봇 개발,생산, 설치 등을 위한 전문 인력 50여명을 보유하고 있다.

애니보틱스 공동 창업자겸 회장인 한스페터 패슬러 박사는 “지난 4년간 우리는 자율 로봇이 연구실을 나와 진정한 산업 현장에서 적용될 수 있도록 준비해왔다”며 "앞으로 4족 보행 로봇의 상용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에이스 앤 컴퍼니, 이퀴티핏쳐 벤처스 등 기업이 참여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스위스컴 밴처스의 ’알렉산더 쉬레퍼‘ 파트너는 “애니보틱스의 첨단 로봇 기술이 스위스취리히연방공대의 선진 로봇 연구실에 근원을 두고 있다는 것에 흥분된다”며 “스위스컴 벤처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펀드‘를 통해 비즈니스의 디지털 전환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애니보틱스는 현재 기업들이 환경 보호와 개인적인 안정을 꾀하면서 생산성을 최적화해야 하는 도전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애니보틱스의 완전 자율 모바일 솔루션이 일상적인 검측 데이터를 제공함으로서 여러 산업에 즉각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애니보틱스 페터 판크하우저 CEO는 “우리는 에너지, 산업 처리, 건설 등 분야의 주도적인 기업들과 협력해 로봇을 활용한 디지털화를 앞당길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