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율주행 미디어 로봇 '큐브릭'이 3일 서울 삼성동 일대에서 음주예방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모습(사진=오비맥주)

국내 자율주행 로봇이 수능생들을 대상으로 음주예방 캠페인을 펼쳤다.

오비맥주는 2021학년도 수능시험일인 3일 오후 서울 삼성동 일대에서 ‘청소년의 똑똑한 약속! 성인이 되어 당당하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청소년 대상 음주예방 활동을 펼쳤다고 4일 밝혔다.

오비맥주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캠페인 운영 인력을 최소화한 가운데 자율주행 로봇 ‘큐브릭’을 앞세워 비대면으로 캠페인을 벌였다.

큐브릭은 AI 로보틱스 전문기업 인티그리트(대표 조한희)가 개발한 미디어 로봇으로, 사물과 공간, 환경을 인지해 상황 정보에 맞는 실시간 컨텐츠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이날 큐브릭은 청소년 음주예방 문구와 홍보 동영상을 송출하고, 술은 몇살부터 마실 수 있냐는 수험생의 질문에 AI 로봇답게 “성인이 되어 당당하게 즐기세요”라고 답변해 주목을 받았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수능이 끝났다는 해방감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청소년 음주 등 일탈 행위를 예방하고자 지난 2009년부터 매년 수능 당일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