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링 올웨이즈 홈 캠(Ring Always Home Cam)(사진=링)

아마존 자회사인 링(Ring)이 최근 실내 보안용 드론형 카메라 ‘링 올웨이즈 홈 캠(Ring Always Home Cam)’을 공개했다고 CNN 등 매체들이 보도했다.

링 올웨이즈는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형 스마트 홈 기기이다. 사전에 정해진 구역을 비행하고 집안 구석구석을 관찰함으로써 실시간 비디오 스트리밍을 제공한다. 집주인은 이를 통해 집을 비운 동안에도 창문이 열려 있는지, 가스불 등이 켜져 있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실내 보안을 위해 더 이상 여러 대의 카메라를 설치할 필요가 없어진 셈이다.

드론형 카메라는 사람이나 애완동물 등 예상치 못한 사물을 피할 수 있도록 회피기능을 갖췄다. 충전을 위해 스스로 도킹스테이션으로 복귀하며, 일반 드론처럼 수동조종은 지원하지 않는다. 현재 공개된 버전은 시제품으로, 오는 2021년 249달러(약 29만원)에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일각에선 이 카메라가 집을 감시한다는 점에 대해 심각한 사생활 침해라며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영국 사생활보호 단체인 빅 브라더 워치(Big Brother Watch)는 “링 올웨이즈 홈 캠은 아마존의 가장 소름끼치는 감시제품”이라고 꼬집었다.

아마존 측은 이에 올웨이즈 홈 캠이 비행 중에만 녹화를 실시하며, 충전소에 머무는 동안에는 카메라가 차단된다고 밝혔다. 더욱이 이 드론은 가까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만큼 소리가 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