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에서 개봉된 로봇영화 가운데 최고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는 900만명의 '아이언맨3'이다. 그 뒤를 314만명의 '그래비티', 254만명의 '퍼시픽림', 218만명의 ' 맨오브 스틸'이 각각 이었다.

이 가운데 '그래비티'는 타임지가 선정한 '2013년 최고영화 베스트 10'에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퍼시픽 림'은 당초 예상과 달리 관객 동원에서는 기대에 못미쳤지만 엄청난 크기의 외계괴물 '카이주'에 맞서 미국 일본 중국 호주 러시아 등 5개국의 대표 로봇들이 차례로 나와 대응한다는 스토리는 큰 관심을 모았다.

새해에도 로봇을 소재로 한 대작들이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레고무비' '로보캅'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고질라'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트랜스포머4' '빅 히어로6'등이다.

[레고 무비]
2월 6일 개봉 예정

세상의 모든 영웅들이 '레고'로 조립된다!

배트맨, 수퍼맨, 원더우먼, 인어공주, 초록닌자, 1980 몇년 우주인, 미켈란젤로, 미켈란젤로 닌자거북이, 2002 NBA 올스타 등등등 이들 마스터 빌더 사이에서 희망으로 선택된 평범한 미니피겨! 그의 작고 노란 손에 레고 세계의 운명이 달렸다.

[로보캅]
2월 13일 개봉 예정

폴 버호벤 감독이 1987년 선보였던 동명의 작품을 리메이크했다.

무대는 근미래의 미국으로 (설정상 2010년) 예전에 자동차산업으로 흥했던 디트로이트는 범죄도시가 되어 거대 기업 옴니 콘슈머 프로덕트(OCP)에 의해 경찰(민영화 되어있다)을 포함한 모든 기관이 OCP의 지배를 받고 있었다. 알렉스 머피 순경은 일련의 경관살해사건으로 범인으로 지명수배 중이던 마피아 클라렌스 일당을 쫓고 있었다. 머피는 자동차 추격끝에 일당의 아지트를 발견. 잠입하지만 끔찍하게 살해당한다. 범죄박멸을 위해 "경관의 로봇화"를 기획하고 있던 OCP는 사망진단이 내려진 머피의 죽지않은 생체부분을 부품으로 이용하여 그를 로보캅으로 부활시킨다. 로보캅은 경이적인 성능으로 우수한 성과를 내었고 도시의 치안은 조금씩 돌아왔다. 하지만 로보캅 자신은 인간이었을 때의 기억의 단편에 고뇌했고 마침내 자신이 누구인지 깨닫게 된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4월 30일 개봉 예정

스파이더맨의 본격적인 활약은 2014년 5월부터다.

전편에서 각성한 능력으로 속편에서는 한층 더 강해진 악당들과 싸워야 한다. 피터 파커(앤드류 가필드)는 스파이더맨이 되어 전력 대란으로 뉴욕을 혼란에 빠트리는 일렉트로(제이미 폭스)를 막고, 끈질기게 자신을 괴롭히는 해리 오스본(데인 드한)도 상대한다. 이 와중에 다시 만난 그웬(엠마 스톤)과의 연애도 신경 써야 하는 형편.

[고질라]
5월 개봉 예정

1998년 동명의 일본 영화를 16년만에 리메이크했다.

괴수영화로 신선한 재미와 충격을 안겨준 작품이 2014년에는 어떤 모습으로 보여질지 궁금증을 불러모으고 있다. 이제까지 여러차례 영화화가 됐지만 이번에 리부트로 재탄생한 '고질라'는 1998년 원작의 고질라에 근접한 재현으로 더욱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인간의 과학적 오만이 잉태한 두려운 미래가 다가온다. 인류의 생존을 위협할 존재로부터 인류는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5월 개봉 예정

'엑스맨' 시리즈를 반석 위에 올린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11년 만에 돌아와 만드는 최신작이다.

트래스크 기업이 돌연변이들을 사냥하는 살인 기계 '센티널'을 개발하면서 엑스맨은 인간과 돌연변이 모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역사적 사건을 막기 위해 시간 여행을 이용하여 울버린을 과거로 보낸다는 내용이다. 시리즈 1~3편과 프리퀄까지 모두 아우르는 '엑스맨' 시리즈 역대 최고작으로 기대된다.

[트랜스포머 4]
6월 27일 개봉 예정

전투를 벌인지 4년이 지난 시카고의 이야기.

북미 지역에서 6월 26일 개봉하는 '트랜스포머 4'는 1~3편의 주인공 샤이어 라보프 대신 마크 월버그와 함께 돌아왔다. 전작으로부터 3년 후, 정비공 케이드 예거(마크 월버그)가 고대 트랜스포머를 발굴하면서 다시 한 번 오토봇과 디셉티콘의 전쟁이 시작된다는 설정이다.

[빅 히어로 6]
11월 개봉 예정

디즈니와 마블코믹스의 첫 콜라보레이션이다.

지난 2009년 디즈니가 마블을 인수한 이래 두 브랜드의 자산을 공동으로 활용할 방안을 찾아오던 이들은 마침내 첫번째 결실을 보게 되었다. 국내에서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마블 코믹스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디즈니표 슈퍼히어로 애니메이션 '빅 히어로 6'는 11월 7일 개봉 예정이다. 14살짜리 천재 소년 히로가 악당에 맞서기 위해 4명의 평범한 사람과 1명의 로봇을 슈퍼히어로로 변신시킨다는 설정이다. 영화의 배경은 가상 도시인 샌프란시소쿄(샌프란시스코+도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