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과학기술 혁신 업종 기업만 상장할 수 있는 주식 시장에 처음으로 로봇 기업이 입성했다.

로봇 기업 '비알로봇(BR Robot:강소북인江苏北人)'이 중국 벤처기업 전용 장외거래시장인 신삼판(新三板) 상장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과창반(科创板, Science and technology innovation board)’ 상장 신청을 통과한 9개 기업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비알로봇은 과창반에 상장한 첫 로봇 기업이 됐다. 지난해 11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직접 과창반 출범을 발표해 화제가 됐으며 주로 과학기술 혁신 분야 기업이 상장할 수 있도록 조성된 시장이다.

지난 15일 상하이증권거레소가 발표한 '상하이증권거래소 과창반 주식 발행 상장 심사 시스템 처리 업무 가이드'에 따르면 상하이거래소가 신청서를 접수한 이후 신청 문건에 대한 심사를 진행, 5업무일 내에 승인 여부가 결정난다.

신삼판 기업인 비알로봇은 지난 22일 공시를 통해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제출한 과창반 신청서가 심의를 통과해 처음으로 과창반에 상장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주로 용접과 조립 등 생산 관련 로봇 시스템 솔루션을 공급하며 자동화, 스마트화 장비와 생산라인을 위한 종합적 솔루션을 만든다.

비알로봇은 지난해 4억1300만 위안(약 697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자본 구조와 자체 발전 능력 및 전략 목표, 법규 준수, 규범 문건 등 관련 규정 등에 있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제휴=중국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