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은 한 국가의 혁신 역량과 산업 경쟁력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가 됐다. 시장 잠재력도 크다. 2015년 글로벌 로봇 기업에 이뤄진 투자액은 총 5억8700만 달러(약 6573억2260만 원)에 이른다. 투자액은 해마다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인구 고령화와 의료 산업의 업그레이드로 의료 서비스 로봇 등의 향후 발전 전망이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세계 1위 로봇 시장인 중국도 신규 투자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해외의 많은 벤처 캐피털과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양상이다. 그렇다면 중국 로봇 산업의 3대 투자 기회는 무엇일까.

첫번째는 핵심 부품 기업이다.

최근 중국산 산업 로봇 감속기 연구개발이 아직 더딘 상태다. 중국 상품의 성능과 세계 상품의 수준에 격차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반적인 상품의 품질이 점진적인 개선 추이에 있다. 최근 중국 내 일부 상장사는 이미 적극적으로 정밀 감속기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 투자 관점에서 봤을 때 가장 중점을 둘 분야는 핵심 부품 공급망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기업이다.

두번째는 인간-기계 협동형 로봇 영역이다.

협동 로봇은 소형, 경량화, 고집적 등 진화를 이어가다 최근 시장 보급 단계에 왔다. 향후 협동 로봇은 주로 전자산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적용될 전망이다. 유연성과 민첩성, 고정밀성을 갖춘 업무 수요를 만족시킬 것으로 예측된다. 최근 협동형 로봇 연구 기업은 세 종류로 나뉜다. 핵심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기존 산업 로봇 공룡, 그리고 인터넷 기업이다.

세번째는 소프트웨어와 알고리즘을 보유한 서비스 로봇 영역이다.

로봇 소프트웨어와 알고리즘은 로봇의 음성인식, 이미지인식, 자연어처리 등 방면 기능을 좌우한다. 상품의 '소프트 역량'을 높일 수 있는 것이다. 글로벌 로봇 기업이 점차 소프트웨어 시스템과 제어 알고리즘에 더욱 주목하고 있는 이유다. 소프트웨어와 알고리즘 개발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면서 로봇 상품의 지능화를 시도하고 플랫폼, 네트워크, 인공지능(AI) 등 방면 애플리케이션을 개척해나가고 있다. (제휴=중국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