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 설립된 물류 로봇 스타트업인 '넥스트쉬프트 로보틱스(NextShift Robotics)'가 제품을 피킹해 자율적으로 운반하는 ‘픽AMR(Pick autonomous mobile robots)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포브스 보도에 따르면 자율이동로봇(AMR) 업체들이 최근 몇 년간 벤처캐피털로부터 투자받은 금액이 무려 3억1300만 달러에 달한다. AMR는 물류창고나 고객주문센터 등에서 자율적으로 이동하면서 자재를 운반하는 로봇을 말한다. AMR은 공간을 자율적으로 이동하면서 상품을 운반하기 때문에 기존 시설을 크게 고치지 않아도 된다.

AMR은 크게 두가지 형태가 존재한다. 기존의 AGV(automated guided vehicles)보다 다소 유연한 경로를 이동하는 '패스AMR(Path AMR)'과 고객주문센터를 자율적으로 이동하면서 픽킹 및 이동을 최적화하는 '픽AMR'이다.

포브스는 지난 2016년 설립된 넥스트쉬프트 로보틱스가 기계적인 그리퍼 팔을 갖춘 2세대 AMR을 개발, 주목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2세대 AMR은 픽AMR을 의미한다. 이 분야 기술력에 힘입어 넥스트쉬프트 로보틱스는 지난해 7월 엔젤투자자로부터 150만 달러의 자금을 유치했다.

넥스트쉬프트 로보틱스의 AMR은 고객주문센터나 물류창고에 최적화된 로봇으로 3단계의 과정을 거쳐 상품 및 자재를 운반한다. AMR는 고객들이 주문한 물건을 담을 수 있는 바구니를 일단 물건이 있는 곳 근처의 선반에 가져다 놓는다. 픽킹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은 고객들이 주문한 물건을 선반에서 피킹해 빈 바구니에 담는다. 바구니가 차면 AMR은 해당 선반으로 이동해 물건이 들어있는 바구니를 싣고 필요한 장소로 이동한다. 넥스트쉬프트 로보틱스는 이 같은 3단계의 과정이 각각 독립적으로 이뤄진다고 설명한다. 피킹 담당 직원, 로봇 등이 서로의 임무를 방해하지 않으면서 업무를 처리한다는 의미다.

이같은 상품 및 자재 운반 과정은 물류창고관리시스템(WMS)과 통합 운영된다. WMS는 넥스트쉬프트 로보틱스가 웹 기반으로 개발했다.

이 회사 AMR은 SLAM 기반의 내비게이션을 위한 라이더와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다. 옵션을 제공되는 기계적인 그리퍼 팔은 최대 40파운드 무게의 바구니를 이동시킬 수 있다. AMR은 선반의 높이에 맞게 높이를 선택할 수 있는데 현재 선반의 높이에 따라 역동적으로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 중이다. 배터리는 오프라인 상태에서 교체하는 방식이다.

넥스트쉬프트 로보틱스는 AMR을 일종의 임대 서비스인 ‘서비스로서의 로봇(Robots as a Service) 계약 방식으로 고객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