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발전기업인 차이나사우던파워그리드(China Southern Power Grid, 中国南方电网)이 첫 수중 로봇 개발에 성공했다. 이 수중 로봇은 중국 내에서 처음으로 수중 터널 원격 검측이 가능한 로봇이다. 수중 설비의 안전 여부를 점검해 전력 회사의 원가를 상당부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를 통해 전력망의 안정적인 운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차이나사우던파워그리드는 최근 첫 수중 로봇 프로젝트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중국 수중 전력 발전 장비 점검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 프로젝트는 2014년 9월부터 진행돼 지난 6월 완료됐다. 장장 3년 8개월 간 이뤄진 개발 작업이다. 연구개발 기간 동안 솔루션 설계, 기술 설계, 시제품 제조, 상품 개조, 테스트 등 과정을 거쳤다. 이어 최종 시연을 진행했다.

이 로봇은 차이나사우던파워그리드가 운영하는 다양한 지점에 보급돼 최종적인 기능 점검도 마쳤다.

이 수중 로봇은 원격 제어 ROV 기능을 탑재했으며 광섬유 원격 귀항 기능을 통해 스스로 귀항할 수 있다. 수천 미터의 수심 환경에서도 작업이 가능하며 스스로 귀항할 수 있는 기술을 갖춘 중국 내 첫 사례인 것으로 조사됐다. 회사는 이 로봇을 수중 전력 설비와 건축물 점검 등에 일상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제휴=중국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