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최대 로봇 축제 ‘대구국제로봇산업전’(ROBEX 2013)이 국내외 300여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오는 20일 대구 엑스코에서 나흘 일정으로 개막한다.

이번 전시회는 대기업 구매상담회·수출상담회·한일경제교류회의 등이 예정돼 있으며, 국제종합학술대회와 모바일로봇경기대회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개막을 앞두고 현재까지 확정된 주요 출품사의 제품을 미리 알아본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엑스코가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는 동부로봇, 로보티즈, 주강로보테크 등 수도권기업과 삼익THK, LS메카피온, 아진엑스텍 등 대구지역기업들이 참가한다. 해외기업으로는 일본 야스카와 전기, 스위스 스토브리가 있다.

수도권 업체, 산업용에서 서비스로봇 등 다양한 제품 전시

▲ 동부로봇의 데스크탑로봇

지난 1999년 설립된 동부로봇은 직각좌표 및 수평다관절 로봇을 생산하는 산업용 로봇 전문 기업이다. 이번에도 직각좌표로봇, 클린직각좌표로봇, 리니어직각좌표로봇, 데스크탑로봇, 수평다관절로봇, 모션컨트롤러, 이송로봇 LTR·WTR 등 다양한 산업용 로봇을 출품한다.

국내 공압실린더 및 전동액츄에이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주강로보테크는 공장자동화용 공압실린더, 전동액추에이터 그리퍼, 슬라이드 실린더, 로터리 실린더, 리니어 액추에이터, 전동 로드 액추에이터, 전동 로터리 인덱스 등을 선보인다.

▲ 퓨처로봇의 퓨로아이

서비스 로봇분야에서는 국내 교육용 로봇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로보티즈가 교육용 로봇키트와 로봇액추에이터 등을 선보인다. 로보티즈의 대구지사인 미래로봇도 함께 참가한다.

코엑스, CGV 등지에서 로봇을 선보이고 있는 퓨처로봇은 다기능 스마트 서비스로봇 퓨로 시리즈를 전시할 예정이다.

대구경북업계, 로봇부품 국산화 책임진다
대경로봇기업진흥협회 회장사인 아진엑스텍은 모션제어 보드 및 시스템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메카트로닉스 정밀 제어기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 각종 로봇의 정밀 핵심 제어 부품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온 이회사는 이번에 로봇제어기, 독립제어기, 분산네트워크 등을 선보인다.

▲삼익THK의 LM가이드

지난해 1868억원의 매출을 올린 대구경북 최대 로봇 업체인 삼익THK는 LM시스템, 메카트로 시스템, 리니어 모터 등을 출품한다. 삼익THK는 지난 1991년 일본 THK와 LM가이드에 대한 합작투자 및 기술도입계약을 체결하고 자동화설비의 직선운동을 담당하는 핵심부품 국산화에 기여해왔다. LM가이드 분야에서 5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메카트로와 로봇시스템, 리니어모터, 하모닉드라이브 등의 자동화 관련 분야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09년 LS그룹의 자회사로 편입된 LS메카피온은 모션컨트롤러 MXP 시리즈, 서보드라이브 L7시리즈, 산업용 로봇 바디 등을 전시한다. 이 회사는 AC서보모터와 드라이브, 직교로봇, 모션컨트롤러 등을 개발·생산하는 자동화산업 핵심부품업체로, 최근 고성능 신규 드라이브를 개발해 부품 국산화에 앞장서고 있다.

▲스토브리의 TP80 로봇

앞선 산업용 로봇 기술 선보인다
해외 기업으로는 일본 야스카와전기, 스위스 스토브리 등이 이번 전시회에 산업용 로봇을 선보인다. 특히 스토브리는 초고속 작업이 가능한 4축 로봇 ‘TP80 로봇’을 공개한다. 최대 하중이 1kg 분당 최대 피크 200인 이 로봇은 반도체클린룸·페인팅·운반 공정 등 고속 정밀한 기술을 요구하는 산업에서 사용된다. ▒ 김태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