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이 대륙에서 스마트 제조의 '모델 도시'가 되기 위한 목표와 실행방안을 제시했다.

우한시는 3년 내 다른 도시로 복제 가능한 모델 도시로서 스마트 제조 발전을 꾀해 중국제조2025의 전략적 엔진 역할을 하겠다는 계획을 27일 공개했다. 계획에 따르면 우한시는 ▲신흥 산업 양성 ▲산업 혁신 시스템 구축 ▲첨단 제조업과 인터넷의 융합 이라는 3대 전략을 강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3년간 '복제할 수 있고 확산할 수 있는' 노하우를 축적해 전통 제조업에 전략적 신흥산업과 미래 산업을 결합한 도시 전반의 시스템 전환을 꾀한다.

시가 주도적으로 혁신형 기업을 육성하면서 연구개발 기구와 일류 대학 및 과학 연구소 등 산업 기반을 조성한다. 첨단 제조업과 인터넷 융합을 꾀하고 스마트 제조 수준을 끌어올리게 된다. 우선 신흥산업 양성을 위해 지역 대기업과 협력해 개발 플랫폼 및 시장 애플리케이션 개발 환경을 만든다. 신흥 기업의 자금 유입을 쉽도록 하고 정보기술과 헬스케어, 하이엔드 장비 등 전략적 신흥산업을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동시에 전통 산업의 성장모델 전환과 업그레이드에 주력한다.

두번째로 산업 혁신 체계 구축을 위해 다양한 혁신 주체들이 민간 기업을 중심으로 자원과 동력을 결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기업이 산업 혁신의 주체로서 기술 개발을 이끌도록 하고 혁신형 기업이 연구개발 기구를 이끌어나가면서 대학과 연구원이 지원할 수 있는 '기업 중심 혁신 체계'를 조성한다.

마지막으로 첨단 제조업과 인터넷의 융합을 위해 클라우드, 네트워크, 단말기의 결합을 도모하는 인프라 투자에 나선다. 각 제조기업의 자동화 생산 라인 개조를 가속하고 디지털 창고와 스마트 공장 건설에 속도를 낸다. 기존 전통 제조업과 인터넷의 심도있는 융합을 추진하는 것이 구호다.

업종별로 봤을 때는 '정보기술'과 '헬스케어', '하이엔드 장비' 등 3개 영역에 집중적으로 힘을 쏟는다. 정보기술 영역에는 광통신, 반도체, 디스플레이, 차세대 모바일 통신과 인터넷 등이 포함된다. 헬스케어 영역에는 바이오 의약, 고성능 의료기기, 바이오 농업, 의료 서비스 등이 들어간다. 하이엔드 장비 영역에는 제조장비뿐 아니라 우주항공 장비, 해양 공정 장비, 철도 장비 등이 모두 거론된다.

이같은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우한시는 ▲산업 성장 모델 업그레이드 ▲제조업 혁신 능력 제고 ▲인터넷과 제조업의 결합 ▲제조업 인재 육성 등을 위한 구체적 전략을 제시했다. 또 실행을 위해 조직간 협동을 추진하는 조직과 실행을 지휘하는 조직, 상황을 평가하는 조직도 출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