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과 드론 개발자를 위한 오픈소스 임베디드 보드인 ‘비글본 블루(BeagleBone Blue)’가 출시됐다. 이 보드는 로봇이나 드론의 두뇌 역할을 한다. 비글본은 라즈베리 파이가 등장하기 이전에 개발자들로부터 크게 인기를 끌었던 보드다.

'비글보드닷오알지(BeagleBoard.org)'는 신용카드 크기만한 신형 보드인 ‘비글본 블루’를 79.95 달러에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로봇 개발에 활용되는 엔비디아의 '젯슨 TX2'나 인텔의 '줄(Joule)' 같은 보드는 탁월한 컴퓨터 비전 능력을 제공, 장애물 회피 등 기능 구현에 좋고 강력한 그래픽 프로세서와 64비트 CPU를 제공한다.

이번에 발표된 비글본 블루는 젯슨 TX2나 줄처럼 강력한 성능을 갖추고 있지는 않지만 중간 크기의 로봇이나 소형 로봇을 만드는 데 필요한 부품과 소프트웨어를 탑재하고 있다. 서버 모터, 전자속도 제어기, DC모터 제어기, 센서 등을 갖추고 있다.

ROS(로봇운영체제)는 비글본 블루의 메인 OS인 '데비안 리눅스'상에서 운영된다. 802.11b/g/n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4.1을 지원하며 4GB플래시 스토리지, 512MB DDR3 RAM, GPS를 내장했다. 드론 제어 프로그램인 오픈소스 오토파일롯 시스템인 ‘아두파일롯(Ardupilot)’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