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샤프의 로봇 휴대전화 ‘로보혼’

일본 샤프의 로봇 휴대전화 ‘로보혼’이 택시에 탑재된다.

일간공업신문에 따르면 일본 도쿄 소재 ‘퓨브라이트 커뮤니케이션즈’는 샤프의 로봇 휴대전화 '로보혼‘이 택시 안에서 승객들을 안내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퓨브라이트 커뮤니케이션즈는 3월부터 도코 시내 택시 회사와 공동으로 실증 실험에 들어간다.

로보혼은 고객들과 떨어져 ‘방범판(防犯板)’으로 불리는 투명한 판에 설치된다. 승객들은 좌석 전면 터치 패널을 이용해 로보혼과 상호 교감할 수 있다. 로보혼은 음성과 손짓으로 정보를 전달한다.

로보혼의 주업무는 승객 안내 서비스. 탑승하는 승객에게 인사를 하고 간단한 대화를 나눈다. GPS와 연계해 주행 지역 상점과 관광명소를 홍보하는 역할도 한다. 운전자 측에 태블릿을 설치해 승객의 성별과 연령을 등록하면 거기에 맞춰 대화 주제를 선정한다. 로보혼과 대화가 필요없는 승객은 태블릿을 접촉하지 않으면 된다.

퓨브라이트측은 향후 운세·날씨·사진 촬영 등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실증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시스템의 조기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4월이후 일본어 외에 영어·중국어도 지원할 예정이다. 2020년 도쿄올림픽과 장애인올림픽을 계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적극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