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갈 모양의 탐사 로봇

일본 도쿄전력은 16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2호기의 원자로 격납 용기 내에 본격적으로 조사 로봇을 투입했지만, 퇴적물의 영향 등으로 움직임이 둔해져 노심 바로 아래를 관찰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도쿄전력측은 로봇 회수를 포기하고 이날 오후 3시경 원격 조작용 케이블을 절단했다고 말했다. 향후 2호기의 조사 계획은 아직 수립되어 있지 않다.

이 로봇은 2대의 카메라와 방사선 측정기 등을 사용하여 압력 용기 주변의 영상을 찍거나 방사선량을 측정할 수 있는 자주식으로 전갈 모양을 하고 있으며, 노심 용융(멜트 다운)에서 손상된 원자로 압력 용기의 바닥이나 낙하한 용융 연료 등을 촬영할 계획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