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니가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nd Mathematics)'용 로봇 교육 키트 ‘쿠브(KOOV)’를 이달 18일부터 판매한다. 레고 ‘마인드스톰’처럼 조립하면서 프로그래밍 방법을 학습하고 과학적인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제품이다.

쿠브는 자유롭게 형태를 만들 수 있는 간단한 블록과 디자인이 좋은 전자부품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태블릿상에서 컴퓨터 프로그램을 불러내 총 7가지의 조립 제품을 만들어 작동해 볼 수 있다.

총 172개의 블록과 16개의 전자부품, 메인보드 등으로 구성된 초보자용 키트의 가격은 3만 6880엔(세금 별도)이다. 302개의 블록과 24개의 전자 부품 등으로 구성된 고급 키트의 가격은 4만 9880엔이다. 전자부품은 서보 모터, LED, 광센서, 가속도 센서,부저 등으로 이뤄졌다. 아두이노와 호환 기능을 제공하며 전용 사이트에서 응용 프르그램을 다운로드받아 사용할수 있다. 윈도와 iOS를 지원하며 아직 안드로이드 앱은 지원하지 않는다. 드래그 앤 드래그 방식으로 쉽게 프로그래밍할 수 있는 비주얼 인터페이스 기능을 제공한다.

소니는 본격 판매에 앞서 이달 2일부터 도쿄 긴자, 나고야, 오사카 등 소니 스토어에서 제품을 전시할 계획이다. 한편 일본은 오는 2020년부터 초등학교에서 프로그래밍 교육의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양한 교육용 코딩 로봇의 수요가 확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