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봇 공학자 데니스 홍 박사 (SBS 땡큐 프로그램 화면 캡쳐)

한국이 배출한 세계적인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한국명 홍원서) 미국 버지니아공대 교수가 의족을 차고 있는 장애인 수영선수 김세진을 위해 로봇다리를 만들고 싶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17일 방송된 SBS '땡큐' 프로그램에서는 두 다리와 한쪽 손 손가락 3개가 없는 장애인 국가대표 상비군 수영선수 김세진 군과 에이핑크 정은지, 방송인 전현무, 로봇박사 데니스홍의 첫 번째 여행 이야기가 방송되었다.

데니스 홍은 "학자들이 사람이 두 다리로 어떻게 걷는지 잘 모른다. 그래서 걷는 로봇을 만들고 싶다. 세진 군에게 의족에 관한 정보를 많이 얻고 싶다"고 말했다.

데니스 홍은 이어 "걷는 로봇을 통해 새로운 의족을 개발하고 싶다. 세진이를 위한 로봇다리를 꼭 만들겠다"고 말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김세진은 "휠체어에서 보는 세상과 걸어서 보는 세상은 다르다. 땅을 보지 않고 상대방 눈을 마주치고 걷고 싶고, 상대방과 손잡고 걷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하루 빨리 데니스 홍 박사가 손수 만든 로봇다리가 김세진군에게 장착되어 두 다리로 걷는 모습을 보고 싶다.

한편 데니스 홍 박사는 시각장애인용 자동차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인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 출신이며 2009년 ‘파퓰러 사이언스(Popular Science)’가 선정한 세계 과학계를 이끌 ‘젊은 천재 과학자 10인’ 중 한 사람이다.

위스콘신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퍼듀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2003년부터 버지니아공대 기계공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버지니아공대 로봇연구소 로멜라연구소 창립자로 세계로봇월드컵 2년 연속 우승한 한국인 최초 TED 컨퍼런스 강연자이며, 지난 3월 발매된 "로봇 다빈치, 꿈을 설계하다"의 저자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