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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휴 한국로봇융합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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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20  21: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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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신문은 2017년 정유년 새해를 맞아 국내 로봇계를 이끌어 가고 있는 주요 기관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한해를 돌아보고 새해 계획을 들어보는 기획시리즈 '기관장에게 듣는다'를 마련했습니다. 세 번째 순서는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박철휴 원장입니다.

2016년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의 주요 사업 내용과 실적은 무엇입니까. 그리고 가장 성공적인 사례를 꼽는다면...


2016년은 대내외적으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성과를 창출한 해입니다. 대내적으로는 `로봇과 함께하는 미래, 로봇기술을 선도하는 글로벌 전문연구기관` 이라는 비전 선포 및 위상에 맞는 체계수립을 위하여 규정·제도를 정비하였습니다. 그리고 대외적으로는 대형 국책사업인 국민안전로봇사업 유치, 현장 중심의 기업지원과 연구원이 보유한 우수기술의 실용화 촉진·기술이전 등의 기술확산 활동을 통해 기업과의 상생을 위한 새로운 희망을 확인하였습니다.

㈜지엠텍과의 수중 청소로봇 기술출자를 통한 연구소기업 설립이나 ㈜에프알티에 대한 마케팅과 창업 지원을 통한 웨어러블 로봇 기업 유치 실적은 이러한 희망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성과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은 향후에도 산·학·연과의 지속적인 협력 및 수요자 중심의 로봇기술 개발을 통해 국가 로봇산업 발전의 핵심기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해나갈 것입니다.

로봇융합연구원 신년 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올해 개원 5주년을 맞이하게 되는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은 그동안 우리나라 로봇전문연구기관의 산실로서 진화하며 발전해 왔습니다. 이제는 보다 넓은 시각으로 새로운 기술과 시장을 개척하는 주역으로서 다가올 미래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고 준비할 것입니다.

2017년에는 향후 국내 안전에 관한 모든 로봇기술이 우리 연구원을 통해서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로봇실증시험단지의 핵심기반 구축에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며 글로벌 로봇 전문 연구기관으로서의 도약을 위해서 안동을 기점으로 한 중부연구본부의 확장을 추진하고 부산 연구센터의 설립을 통해 의료서비스의 신산업화와 제조산업의 첨단화로 지역경제의 부흥을 이끌겠습니다.

또한 해양·수중환경 극복, 첨단생산과 작업혁신, 국민 안전과 편익 증진을 위한 특화분야에 대한 연구개발 역량을 글로벌 수준까지 강화하는 동시에 연구원에서 개발된 기술의 확산 및 보급을 위해 수요자 맞춤형 기업 지원 서비스를 강화하고 기술사업화와 기업유치 활동에 적극적으로 매진하겠습니다. 기관차원에서도 선진 연구 환경을 조성하고 공정성과 합리성이 담보된 깨끗하고 투명한 기관 경영에 더욱 더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국내 로봇산업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IoT, 인공지능 등 신기술의 확산에 따라 패러다임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 로봇 산업은 다양한 분야의 학문과 기술이 어우러져야 사업화에 성공할 수 있는 대표적인 융복합 산업입니다. 기술개발자 중심의 제품 혹은 로봇산업 종사자들만의 협력으로 산업을 확대하고 새로운 시장을 열어가는 길에는 분명한 한계가 존재하며 기술과 시장, 학계와 산업계, 개발자와 사용자들 간의 장벽을 낮추기 위한 명확한 전략수립과 그에 대한 실행이 국내 로봇산업이 직면한 중요한 과제라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다양한 분야의 산·학·연 협력을 위한 정책 수립 등의 기반이 마련되어야 하며 지속적으로 기술 수요자 혹은 소비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이들을 염두에 둔 기술개발이 필요할 것입니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은 그와 관련된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기술개발역량을 확보하는 일에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며, 더불어 로봇인들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연구원의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습니다.

국내 유일의 전문생산기술연구소로서 로봇융합연구원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며, 향후 비전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은 산업기술혁신촉진법에 따른 국내 유일의 로봇전문연구기관으로 수중, 작업지원, 의료, 문화 로봇 등 40여종 이상의 로봇 플랫폼 기술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술출자 연구소기업 창업지원(2개사) 등 현장 밀착형 실용화 중심의 로봇기업 지원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습니다.

향후 연구원은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로봇 강국
실현’ 미션과 '로봇과 함께하는 미래, 로봇기술을 선도하는 글로벌 전문연구기관’ 비전달성을 위해 글로벌 수준의 특화분야 원천·융합기술력과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한편 현장 중심의 기업지원 및 기술사업화를 촉진시켜서 한국의 로봇기술을 선도하는 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향후 글로벌 로봇 시장을 전망한다면?

세계 로봇 시장이 2014년∼2019년까지 연평균 13%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에는 CES 2017에서 LG전자의 허브(Hub)로봇, 아마존 에코 등과 같은 인공지능 로봇이 크게 주목을 받았습니다. 앞으로는 로봇의 인식, 판단, 행동을 수행하는 부문이 인공지능기술과 연계·결합이 가속화 될 것이고, 이를 통해 더 똑똑한 로봇에 대한 로봇업계의 관심이 급증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페퍼(Pepper), 지보(Jibo) 등과 같이 개인과 상호작용하고 교감하는 서비스 로봇 시장이 점차 성장하여 향후 5년 이내 로봇 산업의 큰 주축이 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이에 대비한 핵심 기술들을 미리 확보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4차 산업혁명 실현을 위한 스마트 공장에 대한 로봇 업계의 관심도 급속도로 증가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기업의 제조공정에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 SCM(Supply Chain Management) 도입에 집중하였다면 2017년부터는 지멘스, 테슬라 등 글로벌 기업의 사례와 같이 로봇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공장이 대기업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확산 되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

원장 취임 후 많은 대외 활동을 하고 계신데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입니까?

취임 당시에는 지역연구기관인 포항지능연구소에서 국가 로봇전문생산연구소인 한국로봇융합연구원으로의 전환이 얼마 되지 않아 국가 차원의 로봇산업 육성을 위한 연구기관의 역할을 수행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지역연구기관의 역할을 탈피하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이에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 국내 로봇 연구 리더의 역할을 수행하고자 비전 및 목표의 재정립, 국가발전을 위한 로봇기술 개발 등 다양한 노력들을 수행하였습니다. 특히 국가 단위의 전국사업 기획과 연구를 중점적으로 추진해왔으며, 부산과 안동 등 로봇 관련 주요 지역을 대상으로 연구원 거점 확대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단순히 연구원의 의지만으로 달성하기는 매우 어려운 문제이므로 각 지역구 자치단체와 유관기관으로부터 많은 지원과 협력을 구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국내 로봇산업계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인간의 삶의 질을 높여주고 산업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로봇 산업은 국가의 첨단 신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대기업들의 신규산업 진출에 따른 경쟁 심화와 내수 침체 등 대내외적인 여건들로 인해 어려운 시기를 보내왔습니다.

미국과 일본, 중국 등 주요 국가에서는 제조용 로봇과 서비스 로봇의 시장 주도를 위한 글로벌 기업들의 공격적인 투자와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면서 자국의 산업 영향력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하고 있는 반면, 국내는 아직 대기업들이 본격적인 산업 진출이 미진하고 90% 이상의 산업종사자들이 중소기업으로 이루어져 있어 국가 로봇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방안 마련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입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선진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글로벌 경쟁을 대비하는 한편, 핵심기술과 원천기술에 대한 연구와 투자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국내 로봇산업이 사람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기술과 제품들을 발굴하고 개발해서 침체기에 빠져 있는 한국 경제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끝으로 새해 로봇업계에 덕담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어둠 속에서 희망의 빛을 알리는 붉은 닭의 해, 정유년(丁酉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로봇 연구로 어둠 속을 밝히는 빛을 알리고 로봇 산업의 수준을 한층 더 높이 올리는 2017년 한해를 만들어 봅시다. 어려운 시기에 로봇산업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계신 모든 로봇인 들의 가내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 하시기를 기원하며 이런 노력들이 결실을 맺어 모든 분들의 소망이 이루어지고 한걸음 더 도약하는 2017 정유년이 되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조규남  ceo@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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