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조체 전문업체인 인텔이 사물인터넷(IoT)과 로봇 등 신기술을 소매 유통 분야에 통합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인 ‘반응적 소매 플랫폼(Responsive Retail Platform:RRP)’을 공식 런칭했다. 또 앞으로 RRP에 1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인텔 회장은 15일(현지 시간)부터 17일까지 뉴욕에서 열린 ‘NRF 2017-리테일 빅쇼’ 기조 연설에서 소매 유통 사업자용 플랫폼인 RRP를 런칭한다고 발표했다. RRP는 유통 매장에 활용되는 각종 센서들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 솔루션으로, 기존의 매장을 빅데이터, 클라우드 서비스, 멀티 센서 기반 매장 관리 방식으로 바꾸는 것을 의미한다.

RRP는 밀집되어 있는 공간인 유통 매장에서 각종 데이터를 수집하는 RRP센서를 기반으로 구축된다. RRP센서는 RFID 리더기와 안테나 등을 갖춘 멀티 센서 제품이다.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LE 연결성을 지원하며, 인텔의 아톰 프로세서 기반으로 동작한다. 이들 센서는 RRP게이트웨이와 통신을 한다. 수집된 데이터는 와이파이, 3G/LTE네트워크를 통해 클라우드로 전송된다.

RRP는 실시간으로 매장내 재고를 파악할 수 있으며 가격표시가 제대로 되어 있는지, 제품이 정상적인 장소에 위치하고 있는지 등 매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 심비 로보틱스의 '탤리' 로봇

‘NRF 2017-리테일 빅쇼’ 기조 발표에서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회장은 '심비 로보틱스(Simbe Robotics)'사의 매장용 이동 로봇인 ‘탤리(Tally)’도 시연했다. 탤리는 매장 내부를 자율 주행하면서 자산관리 및 분석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탤리 로봇은 인텔 '코어7' 프로세서 기반의 NUC를 채택하고 있으며 인텔 리얼센스 카메라를 장착했다. 인텔은 이 같은 로봇들과 RRP를 활용해 유통 분야 IoT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인텔은 총 1억 달러의 자금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